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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제로금리 여파는…최대 수혜자는 월급쟁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최근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자는 월급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수년간 반짝 이익을 누렸던 예금 생활자들은 제로금리로 회귀하면서 다시 암흑기를 맞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1.5%포인트 전격 인하된 기준금리 덕분에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근로자는 꾸준히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통 통화정책의 목표는 직접 소비자를 겨냥하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전통적인 현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의 약효가 급여 생활자에게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네티컷주 웨슬리언대 경제학과의 리처드 그로스만 교수는 “제로금리 덕분에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며 기업은 협력회사, 대출기관은 물론, 특히 직원들에게 임금 등을 좀 더 부담 없이 지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자율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모기지 대출자도 수혜 대상으로 분류됐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좋은 크레딧 점수를 가진 대출자의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4.46%에서 지난 4일 3.29%까지 떨어졌다. 12일 기준으로는 3.36%로 소폭 올랐지만, 연준의 제로금리 효과로 추가 하락이 기대된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닷컴’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의 효과를 설명하며 35만 달러 집을 20% 다운페이하고 4% 이자율로 모기지를 받았을 때 월 페이먼트는 1850달러지만, 이자율이 3%로 1%포인트 떨어지면 매달 부담은 1700달러로 줄어든다고 계산했다.

다만 카드빚 경감은 체감도가 낮다. TD뱅크의 마이크 키넨 분석가는 “미국인 평균 카드빚은 9333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달 들어 1.5%포인트 기준금리가 떨어졌지만, 현실화될 월 이자 감소액은 평균 11.66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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