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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회장 선거 연기

한인회 이사회 긴급회의서 결정
선관위 7월 15일 활동 재개토록
코로나 추이 따라 시점 당길 수도

지난 21일 가든그로브의OC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이사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한인회 제공]

지난 21일 가든그로브의OC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이사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한인회 제공]

제27대 한인회장 선거 일정이 미뤄졌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지난 21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27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김태수) 활동 재개 시점을 7월 15일로 잠정 연기했다.

이날 결정은 김태수 선관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한인회 측에 대책 마련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본지 4월 20일자 a-10면>

이사회는 가주 정부의 사회적 격리 명령이 조기에 해제될 경우, 선관위가 7월 15일 이전에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7월 15일이란 구체적 일정 제시 배경에 관해 “한 달 단위로 시한을 연장할 경우, 매달 이사회를 열어 재연장을 해야 할 수 있어 아예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관위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 7월 15일 이전에도 언제든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27대 한인회 출범 시점은 정관에 규정된 7월 1일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한인회장 선거시행세칙에 따르면 선관위는 선거일로부터 30일 전, 후보 등록 접수를 위한 선거 공고를 해야 한다. 선거가 종료된 후의 인수·인계 기간을 합치면 선거 공고일로부터 약 45일 후에 차기 한인회가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선관위가 7월 15일에 즈음해 선거 공고를 하고 선거를 치를 경우, 27대 한인회는 9월 1일 임기를 시작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단독 입후보로 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경우, 인수·인계 기간을 줄이면 8월 중순 이전에 차기 한인회가 출범할 수도 있다.

김태수 선관위원장은 “한인회 이사회에서 현 한인회 임기 후에도 선관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으니 효과적으로 선거관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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