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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한인회장선거 '박미애-김경자' 경선으로

첫 여성 간 대결…내달 18일 투표
선관위 보름 동안 후보 자격 검증

18일 후보 등록을 마친 기호 1번 박미애(앞줄 오른쪽) 후보와 2번 김경자(앞줄 왼쪽) 후보가 김태수(앞줄 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들과 함께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하고 있다.

18일 후보 등록을 마친 기호 1번 박미애(앞줄 오른쪽) 후보와 2번 김경자(앞줄 왼쪽) 후보가 김태수(앞줄 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들과 함께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12년 만에 경선으로 회장을 선출한다.

제27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일이었던 18일, 김경자 현 26대 이사장과 박미애 25대 수석부회장은 마감 시각인 정오를 약 5분 남겨둔 가운데 차례로 등록을 마쳤다.

김 이사장은 지난 15일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박 전 수석부회장의 출마는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박 전 수석부회장은 “어젯밤 늦게 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한인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영동 25대 한인회 이사장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왕 경선이 열리게 됐으니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김태수)는 등록 서류 접수를 마치고 기호 추첨을 했다. 그 결과, 박 후보가 기호 1번, 김 후보가 기호 2번이 됐다.

선관위는 앞으로 보름 동안 서류 검토를 포함, 후보 자격 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이날 박 후보 캠프 측은 선관위에 김 후보가 DMV와 법원 기록을 제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관해 김태수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류 신청이 어려울 것을 감안, 선관위원들과 등록 접수 전에 두 종류 서류 제출은 2주 말미를 주기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두 후보에게 “선의의 경쟁을 통해 27대 한인회가 아름답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 등록은 내일(20일) 시작돼 내달 11일 정오에 마감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 각 후보 측이 유권자 명단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각 후보 캠프는 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로부터 성명(한글 및 영문),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를 받아 선관위에 제출하게 된다. 선관위는 이 명단으로 투표인 명부를 작성, 선거관리에 사용한다. 유권자 등록을 할 때는 투표 시 지참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에 적힌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 선관위는 각 후보 측이 제출한 투표인 명부를 검토, 무자격 또는 이중 등록자 등을 가려내기로 했다.

투표일은 내달 18일(토)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선관위는 가든그로브의OC한인회관, 부에나파크와 어바인(이상 장소는 추후 결정)에 각 1개씩, 총 3개의 투표소를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가든그로브에 1개 투표소만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로써 한인회는 지난 2008년 20대 회장 선거 이후 12년 만에 처음 경선을 치르게 됐다.

차기 선거는 OC한인회가 1979년 설립된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후보끼리 대결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OC한인회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회장은 웬디 유 15대(1998~2000) 회장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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