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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식씨 “풀러턴 1지구 시의원 도전한다”

11월 3일 ‘한인 위한 선거구’ 출사표
주민 과반 ‘아시안’ 중 한인 70% 이상
현 시장 불출마, 충분히 당선 노릴 만

풀러턴 시 북서쪽의 1지구는 주민 과반수가 아시아계이며 이 중 한인 비율이 최소 70% 이상으로 추산돼 OC에서 한인 출마자에 가장 유리한 지역구로 꼽힌다. [풀러턴 시 웹사이트]

풀러턴 시 북서쪽의 1지구는 주민 과반수가 아시아계이며 이 중 한인 비율이 최소 70% 이상으로 추산돼 OC에서 한인 출마자에 가장 유리한 지역구로 꼽힌다. [풀러턴 시 웹사이트]

정창식(사진) 전 남가주 한인중앙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1월 열릴 풀러턴 1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27일 본지에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한인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1지구에서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알려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일찌감치 1지구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올해 1월, 조건부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정 전 회장은 사업이 바빠져 캠페인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며 다른 한인이 출마하면 돕고 적당한 인물이 나서지 않으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출마한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상황이 급변했고 출마하겠다는 한인 소식을 듣지 못해 고민했다. 기왕 출마 의사를 밝혔던 만큼 반드시 당선돼 시의회에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초, 헤수스 실바 당시 시장(현재 시의원) 추천으로 1지구 커뮤니티개발 주민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돼 약 1년간 활동했다.

시 전체를 단일 선거구로 묶어 시의원을 선출해온 풀러턴 시는 지난 2016년, 지역구별 선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5개 지역구별로 각 지역구에 사는 출마자에게 해당 지역구 주민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시의원을 뽑고 있다.

올해 11월엔 1, 2, 4지구에서 선거가 열린다.

풀러턴 시 북서쪽 끝에 있는 1지구는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아메리지 하이츠를 포함하며, 주민 과반수가 아시아계다. 또, 아시아계 중 한인 비율이 최소 70%를 넘는 것으로 추산돼 ‘한인을 위한 선거구’로 여겨져 왔다. 시 선거구 획정이 완료된 2016년 기준으로 1지구의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은 절반에 육박하는 48.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써니 박 시의원이 당선된 부에나파크 1지구의 아시아계 CVAP 비율 42%보다 6.4%p 높은 수치다.

1지구에 사는 제니퍼 피츠제럴드 현 시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도 정 전 회장에겐 호재다. 현직 시장과의 부담스러운 싸움을 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인 표 결집 여부에 따라선 충분히 당선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풀러턴 정가에선 시 경제개발위원회 커미셔너를 지낸 필리핀계 아넬 디노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출마 선언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풀러턴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어바인에 이어 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는 도시지만 지금까지 한인 시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다. 1992년 시의원에 당선돼 호선제 시장까지 지낸 줄리 사 전 시장은 한국 출신 화교다.

풀러턴에선 지난 2008년 버지니아 한씨, 2010년 롤랜드 지씨가 잇따라 시의회 선거에 출마했지만 시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풀러턴에선 한인이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없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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