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미국서 만화로 본다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
강풀 작가 ‘26년’ 등 5작품
이번 전시는 당시 신군부의 잔인한 폭압을 생생하게 기록한 만화 작품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오세영 작가의 '쏴!쏴!쏴!쏴! 탕’, 강풀 작가의 ‘26년’, 박건웅 작가의 ‘바람이 불 때’, 김성재·변기현작가의 '망월’, 그리고 작가 수사반장의 ‘김철수씨 이야기’ 등 총 5작품이다.
오 작가의 ‘쏴!쏴!쏴!쏴! 탕’은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한 계엄군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주인공 탁영태를 통해 명령에 의해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계엄군 중 누군가 역시 5·18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시각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강 작가의 ‘26년’은 5·18 당시 희생자들의 자식들이 26년이 흐른 2006년에 모여 당시 광주시민을 향해 발포명령을 내린 최고 책임자를 찾아가 단죄·복수한다는 내용의 팩션 만화다. 5·18의 트라우마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그려냈다.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에서 PC나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가상 전시 공간을 이동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360도로 연출된 전시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만화 작품 이미지의 확대가 가능해 더욱 실감나고 세밀한 감상이 가능하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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