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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요, 코로나 이전 회복 못할 것”

세계 2위 석유회사 BP 전망
“향후 30년간 지속적 감소”

전 세계 원유 수요량이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 수준을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N이 미국의 엑슨 모빌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회사 BP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BP는 몇 가지 시나리오를 근거로 향후 30년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 감소의 규모와 속도는 도로 교통의 효율성 및 전기화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우선 정부 정책과 사회적 상황이 최근 수년간과 같은 수준이라면 오는 2025년경 원유 수요가 정체를 보이기 시작한 후 2030년부터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더 공격적인 조치에 나서고 사회적 행동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원유 수요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감소로부터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원유 수요가 지난해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30년대까지 원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던 지난해 보고서와는 정반대되는 것으로 여행 및 제조 관련 분야에 큰 타격을 준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는 물론 정부와 투자자들이 각 기업들에 기후 위기에 대처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정부가 다시 한번 규제 강화 조처에 나서도록 만든 두 번째 코로나 확산 물결은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여행 수요가 악화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의 재확산은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석유수출기구(OPEC)도 내년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달의 전망보다 더 느리게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수요 감소도 이전 예상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하메드 바킨도 OPEC사무총장은 “OPEC의 예상보다 지구촌 경제가 더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끝났고 현재 직면한 것이 회복이라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한다. 하지만 회복의 모양이나 형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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