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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기약없이 한국으로…편도티켓 급증

코로나·유학생 귀국 등 영향 30%까지 늘어
여행사 왕복 항공권 판매도 40% 수준 회복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행 편도티켓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 여행업계 및 국적 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LA발 인천행 항공권 판매에서 편도티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 감염을 피해 한국 장기체류에 나서거나 유학생들 귀국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래로 편도티켓 판매가 예전보다 최대 30%까지 늘어났다”면서 “미국서 코로나가 급속 확산하면서 코로나 방역 대응을 비교적 잘 하고 있는 한국에서 장기 체류를 하려는 한인들이 늘어난 영향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이곳 생활을 정리하고 영구 귀국하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삼호관광 관계자 역시 “한국의 코로나 확산이 조금 주춤하면서 한국을 찾는 한인들이 늘기 시작했다.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편도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전체 티켓 판매량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예전에 비해서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터스틴 거주 J모씨는 "부모님이 한국서 처리해야 하는 일도 있는 데다가 비교적 안전하고 의료비도 저렴해 내년까지 장기 체류할 계획이라며 편도티켓으로 나가셨다”고 말했다.



이 밖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악화로 졸업 후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한국 귀국길에 오른 유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편도티켓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유학생들이 많이 귀국했다. 가을학기는 물론 일부 학교는 내년 봄학기까지 비대면 원격 수업을 하는 곳도 있어 한국행을 택한 학생, 학부모들도 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편도티켓 판매가 많이 늘었다. 또한 실직이나 휴직 등의 이유로 일을 안 하는젊은층의한국행도 눈에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체 티켓 판매량에서 편도티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을 포함해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승객들이 많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5월 저조했던 한국행 티켓 판매가 최근 들어 예년의 4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입국 시 2주간 의무 격리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으나 격리만 해제된다면 백신 개발이 늦어지더라도 지금보다는 현저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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