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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대생 린다 박양 살해 사형수 옥중 변사

당국 “피살흔 없어…부검 중”
25년 전 어바인서 잔혹 범행

25년 전,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준 ‘린다 박양 살인사건’의 범인이 교도소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가주 교정국은 샌 퀜틴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노엘 플라타(45·사진)가 지난 14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플라타는 이날 오전 3시50분쯤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오전 4시37분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교도소 측은 플라타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까진 그의 죽음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라타는 지난 1995년 11월 9일 박양(당시 18세·어바인 밸리 칼리지 재학)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아 복역 중이었다.

베트남계 갱단에 속한 플라타는 공범 로널드 트랜과 어바인의 박양 부모 집에 침입, 홀로 있던 박양의 손과 발을 뒤로 묶은 뒤 귀중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박양의 목에 칼로 상처를 내고 얼굴을 때린 범인들은 현금 800달러를 강탈한 뒤, 전깃줄로 박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플라타와 트랜은 1999년 전깃줄에서 발견된 DNA로 인해 덜미를 잡혔다.

당시 플라타는 1996년 가든그로브의 19세 남성을 살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플라타와 트랜은 2001년 1급 살인, 특수 강도, 고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 측은 플라타와 트랜이 박양을 살해한 동기가 박양 친구의 남자친구인 트랜을 박양이 알아볼 것이란 우려였다고 밝혔다. 결국 플라타와 트랜은 2007년 유죄 평결과 사형 평결을 잇따라 받았다.

OC지방법원은 이듬해인 2008년 플라타와 트랜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박양이 사망한 지 13년째 법의 심판이 내려진 것.

재판 과정에서 트랜은 박양 유족에게 사과했지만 플라타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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