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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환자 6명 어떻게 돌보나” 4개 병원 간호사 피켓 시위

오렌지카운티 4개 병원 소속 간호사 수십 명이 23일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애너하임, 채프먼, 사우스코스트 글로벌, 웨스트 애너하임 병원 간호사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각 병원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한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간호사들의 근무 시간이 배로 늘어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 보호장비가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라 가주 정부가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비율을 늘린 것을 두고 “숨을 못 쉬겠다고 호소하는 환자 6명을 간호사 1명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시위에 나선 간호사들은 소속 병원 경영진에 코로나19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또 가주 보건 당국에 간호사 1명당 환자 수를 늘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

웨스트 애너하임 병원에 근무하는 라샤 트랜 간호사는 “응급실 복도에서 수혈을 하는 상황이다.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루면 일반 병상을 응급실 환자에게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랜이 속한 전국 단위 간호사 노조 내셔널 너스 유나이티드는 성명을 통해 “개인 보호장비가 모자란 상황에서 담당할 환자를 늘리는 것은 지금 꼭 필요한 간호사들의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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