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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AP시험 결과를 보니…화학·생물·유럽사 점수는 대입 큰 영향

영어·미적분학 과목 점수는 기본
시험개정한 과목은 예상대로 저조

지난 5월에 치러진 2015년 AP 시험의 결과가 모두 학생들에게 통보되어 기쁨과 안도감과 혹은 기대 이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실망하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바뀐 AP US History와 AP Physics 같은 경우엔 대부분 11학년들은 가장 많이 선택하여 듣는 과목인데 두 과목이나 새로 바뀐 시험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이 학생들이 12학년으로 올라가니 바로 개학부터는 이 점수를 대학 원서에 기재하기 때문에 더욱 시험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은 모든 시험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칼리지보드의 AP 시험 담당자인 트레버 패커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발표한 2015년 시험 점수 분포와 그 외의 학생들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시험 내용을 보면 새로 바뀐 과목의 점수들이 예상대로 저조했다. 한인 학생들도 많이 택하는 수학 과목은 확실히 점수가 높은 편이고 영어 같은 경우는 5점 받기가 쉽지는 않다는 결론이다.

트래버패커에 따르면 대부분 입학 사정관들은 모든 AP 과목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 중 20%는 특정 과목들을 좀 더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그 과목들은 AP Calculus AB AP Calculus BC AP Chemistry AP Biology 그리고 AP English Language라고 꼽았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높이 사는 역사 과목은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듣는 AP US History나 AP World History가 아닌 AP European History로 학교에서 AP European History 수업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선택권이 있다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목해야 할 정보인 만큼 새 학기에는 가능한 많은 10학년 학생들이 이 AP European을 듣는데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

새 학기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AP 과목을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해보자.



▶AP Biology =작년에 이 시험이 바뀐 이후로 점수 분포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우 흡사하다. 주관식(Free Response Question.FRQ) 문제 중에서 유전적다양성(genetic diversity)에 관한 질문은 응시자의 40%가 만점을 받았다. 또 비교적 생소했을 냄새 인지(odor perception) 부문은 70%의 학생이 0점을 받았다. 이렇듯 AP 시험 문제는 광범위한 만큼 아무리 준비를 해도 모르는 질문이 나올 수 있음으로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모르는 주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험을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거 99문제였던 객관식 시험은 69문제로 줄었지만 그만큼 좀 더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학습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AP Chemistry =새로 바뀐 시험으로 응시자의 이해력을 좀 더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시험 유형이 변경되면서 어려워졌다. 올해 시험을 치른 15만 명의 학생 중 만점을 받은 학생이 3명이나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기가 더 힘들어졌다. 여기서 만점의 기준은 5점을 받았다는 기준이 아닌 모든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다 맞았다는 기준을 말한다. 작년에는 응시자의 10.1%가 5점을 받았었지만 올해는 응시자의 8.4%만 5점을 받았다. 주관식 FRQ 부문에서 학생들이 잘 본 질문의 주제는 kinetics/bleach & food coloring이었고 못 본 주제는 KSP: calcium hydroxide에 대한 문제였다. 수학처럼 응용력을 중요시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고 연습 시험을 많이 보며 다양한 문제를 접해봐야 AP 시험을 볼 때 유리하다. 객관식 (시험 점수의 50%): 과거 75문제에서 60문제로 줄어들었다.

▶AP Physics 1 =AP Physics는 올해 처음으로 B가 없어지면서 새로 생긴 과목이다.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닌 철저한 개념 이해를 지향하는 과목으로서 주관식 FRQ 문제들이 어려워졌음을 5문제의 낮은 (23~39%의) 평균 점수가 증명해준다. 그렇지만 이 시험을 똑같이 대학생들에게 시행한 교수들은 의견은 학생들의 이해력을 평가하기에 매우 만족스러운 시험이었다고 한다. 객관식 (시험 점수의 50%): 과거 AP Physics B의 70문제에서 AP Physics 1로 바뀌면서 50문제로 줄어들었다.

▶AP Physics C Mechanics =시험을 본 학생은 5만2000여 명. 이중 모든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답을 맞힌 학생이 6명이 나왔다. 작년보다 5점을 받은 학생은 5% 정도 줄었다. 어렵기로 알려진 시험 중 하나인 AP Physics C E&M에서도 모든 문제를 다 맞힌 학생이 한 명 나오긴 했지만 AP Physics C Mechanics와 마찬가지로 5점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작년과 비교하면 5% 떨어졌다. 확실히 작년보다는 조금 더 어려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AP Physics C Mechanics와 E&M 두 시험 모두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4점이나 5점을 받는다. 그 이유에 대해 AP 담당자 트레버 패커는 AP Calculus BC나 AP Physics C 같은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2년에 걸쳐서 준비를 한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점수는 주관식 부문과 객관식 부문 점수를 합산해 매긴다. AP Physics C Mechanics은 시험점수의 50%를 객관식에서 나머지는 주관식 부문에서 매겨 합산한다. 시험 점수의 50%인 35문제 중 절반을 맞고 주관식 부문에서 15점 만점에 평균 8.7점을 받으면 5점을 받을 수 있다. 객관식에서 80%를 맞추면 주관식은 평균 4.3점만 맞아도 5를 받을 수 있다. AP Physics C E&M 객관식 역시 35문제가 나오지만 그중 절반을 맞추면 주관식에서는 평균 9.7점을 받아야 하고 80%를 맞추면 시험에서 5를 받기 위해서는 주관식 평균 점수 5.3점이 필요하다.

수 변 원장
보스톤 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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