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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미국]부부 사이의 독약

임종범/한미법률사무소

Q. 결혼 22년 차입니다. 아내는 상당히 성질이 급합니다. 화가 나면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지고, 욕을 합니다. 폭행하는 때도 있습니다. 물건을 던져 얼굴을 때리기도 하고, 가슴을 치거나, 따귀를 때리고, 몸을 밀치기도 합니다. 한 번은 열쇠꾸러미를 던져 제 안경이 깨지고, 볼이 찢어진 적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애들을 위해 꾹꾹 참았습니다만, 이제 애들도 모두 학교로 떠나고, 더는 아내와 함께 살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죠?

A. 요즘 중년 부부의 이혼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장성해 집을 떠난 뒤 부부만 사는 가정이 이혼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모든 부부 불화의 답이 이혼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앙인이라면 섬기시는 재단의 목자나 스님의 도움을 청해 볼 수도 있겠고, 아울러 가정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간 지속한 문제라면 고질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된 병일수록 고치기 어려운 것이지요.

남자가 여자에게 맞으며 사는 경우, 힘이 없어 맞는 건 아니지요. 다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자가 참는 것이지요. 서로의 잘잘못을 떠나 폭언, 폭행은 부부에게 있어 독약과 같은 것입니다. 바로 죽지 않는다고 해도 언젠가는 그 관계를 깨뜨리고 마는 독약입니다.

이혼에는 합의이혼과 분쟁이혼 그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합의이혼은 재산분할, 위자료 등에 있어 합의되는 경우 합의이혼을, 합의가 안 되는 경우엔 분쟁이혼을 합니다. 지면이 모자라 자세한 절차 설명은 드리지 못합니다만, 이혼하시겠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듯하네요 한 번 더 폭발하고 나서 이혼하려 한다면 일이 더 복잡해질 수 있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문의 703-33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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