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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은 '요가 타운'

스튜디오 증가
여성이 주 고객
수업료 비싼 편

LA한인타운에 요가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들어 다이어트와 자세교정 등이 동시에 가능한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발레 등의 피트니스 스튜디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한인타운에만도 10여 곳 이상이다.

이는 LA한인타운에 고급 아파트 및 콘도 등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데다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피트니스 업체 진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잉 요가 스튜디오 D&A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젊은층에게는 킥복싱, 폴댄스, 줌바댄스, 크로스핏 등 활동적인 운동보다는 자세교정과 다이어트가 동시에 가능한 요가나 필라테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운동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가정에서 기구를 설치해 개인교습을 하는 곳도 생기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런 운동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주로 30~40대가 많고 여성이 주고객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수강생이 80%이며 주말마다 LA외곽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다. 퇴근 후 교통 트래픽을 피하기 위해 찾는 직장 여성도 많다.

수강비는 다소 높은 편이다.

클래스는 개인레슨 또는 그룹레슨으로 나뉜다. 강사와 수강생이 1:1로 수업을 받는 클래스 가격은 70~80달러 선. 그룹레슨(보통 1회 30~40달러)에 비하면 2배 정도 비싸다.

특히 요즘은 자신의 건강을 높이는 일이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인 '포미(For Me)족' 증가에 따라 비싼 가격에도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치 소비'가 떠오르면서 피트니스 이용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운동 스튜디오가 우후죽순 생겨나다보니 자신만의 색깔을 강조하며 경쟁력을 높인 곳도 있다.

윌셔길에 위치한 무브먼트(공동대표 이가영.조유나)는 필라테스와 카이로프레틱, 발레를 접목한 종합 재활센터로 재오픈했다.

이가영 대표는 "타운의 요가 열풍 속에서 독특함으로 경쟁하기 위해 기존 필라테스 외에도 카이로프랙틱과 발레 수업을 추가했다. 발레수업은 5세 이상 어린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와 딸이 함께 수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필라테스나 요가 등 정적인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한국의 영향이 크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필라테스를 하는 모습이 많이 노출되면서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타 운동과 달리 1년 정도의 강사 클래스 이수할 경우 스튜디오 오픈까지 가능하다.

조유나 대표는 "강사 자격증 이수는 쉬운 편이지만 필라테스 기구인 리포머가 고가인 탓에 초기 창업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강사증을 취득하고도 인체 구조의 이해를 위해 해부학을 공부하는 등 끈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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