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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원 16선거구, 한인사회 두 동강냈다

ACCORD, 새 선거구 획정 반발

“플러싱·베이사이드 분리 잘못”

흑인·히스패닉도 “소송 불사”

쿠오모 주지사, 거부권 행사할 듯

뉴욕주의회 선거구재획정위원회(LATFOR)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선거구 지도 초안이 소수계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 선거구재조정위원회(ACCORD)는 31일 기자회견에서 LATFOR의 초안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ACCORD는 최초의 아시안 과반수 주상원 선거구와 3곳의 아시안 과반수 주하원 선거구를 만들었지만 그 내용에서는 ACCORD가 제안한 '유니티맵(Unity Map)'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판은 주로 주상원 16선거구로 모아졌다. 현재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 의원의 지역구인 16선거구는 LATFOR 안에서 다운타운 플러싱을 포함한 서쪽 일부, 베이테라스와 베이사이드 일부, 엘름허스트, 잭슨하이츠, 우드사이드 등을 아울러 아시안 유권자가 기존의 33%에서 52%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민권센터 제임스 홍 선거 담당 코디네이터는 “기형적으로 획정된 이 선거구는 아시안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밀집해 있는 한인 커뮤니티를 갈라놓는 등 유니티맵보다 이해공동체를 잘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흑인·히스패닉 시민단체와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 안이 소수계 주민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헤이즐 듀크스 전국유색인종연합(NAACP) 회장은 “현역 의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수계 밀집지역을 갈라놓아 정치적 대표성을 약화시켰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역시 LATFOR의 초안을 “극도로 당파적인 산물"이라고 평가하며 거부권 행사 의지를 보였다.

한편 LATFOR는 새 선거구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31일 브롱스에서 열린 데 이어 1일과 2일에는 브루클린과 맨해튼에서 각각 개최된다.

오는 7일 오후 3시에는 퀸즈보로청에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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