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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타운의회 '위안부 기림비' 공식 논의

오늘 정기회의 의제에 건립안 포함
추진 단체 "통과되면 모금 운동 착수"

뉴저지주 포트리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기림비 건립 활동을 전개 중인 포트리 지역 고교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에 따르면 오늘(15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포트리 타운의회 정기회의에서 기림비 건립안이 공식 의제로 다뤄진다. YCFL 소속 학생들은 이날 의회에 참석해 기림비의 필요성과 건립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시의원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YCFL은 포트리 출신 한인.타민족 고교생 20여 명으로 이뤄진 단체로 지난해 6월 기림비 건립 의사를 처음 밝혔다.

지난 1년 여간 지속적인 건립 활동을 벌여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의 지지 의사를 얻어냈으며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기림비 디자인과 문구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구체화된 건립안을 타운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번에 다뤄지게 되는 것이다.



의회에 제출안 건립안에 따르면 기림비 디자인은 한국 국기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있는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지는 형태다. 이는 지난해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호레이스맨 고교 9학년 김유안양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또 기림비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YCFL은 건립안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권을 유린당한 수 없이 많은 위안부들의 참상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림비 건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까지 기림비 건립 비용 3만5000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으로 건립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건립안을 승인하면 센트럴불러바드와 애봇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프리덤파크에 위안부 기림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리는 뉴욕.뉴저지의 관문으로 꼽히는 지역이며 프리덤파크에는 6.25참전기념비가 설치돼 있어 위안부 기림비가 나란히 세워진다면 그 의미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주도해 세워지는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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