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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세들 애환 담는 영화 '행복한 세탁소'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6/29 미주판 7면 기사입력 2017/06/28 17:23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제작
2세들이 힘 모아 모금·촬영

영화 제작을 위해 뭉친 변호사 출신 캣 김 프로듀서(왼쪽부터), 피터 S 이.줄리안 김 공동 감독.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제공]

영화 제작을 위해 뭉친 변호사 출신 캣 김 프로듀서(왼쪽부터), 피터 S 이.줄리안 김 공동 감독.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제공]

'우리들의 이야기는 누가 기억해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한인 1세들의 애환과 코리안아메리칸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한인 2세들이 힘을 합친다.

비영리단체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KAS)가 오는 7월 2일 촬영에 돌입하는 1시간 20분짜리 영화 ‘행복한 세탁소(HAPPY CLEANERS)’ 얘기다. 피터 S 이·줄리안 김 공동 감독과 캣 김 프로듀서가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에 이민 와 17년째 세탁소를 운영하는 최씨 부부와 남매 네 가족의 좌충우돌기는 곧 한인 이민사를 대변한다. 아들 케빈이 의사가 될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엄마의 꿈, 집안의 장녀이자 간호사로 가족의 재정 문제나 렌트, 각종 고지서들에 대한 책임감을 고스란히 느끼는 현이, 부모님의 뜻과는 달리 다소 엉뚱한 아들 케빈.

이번 영화 제작에 100% 몰입하기 위해 지난 23일 잘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다는 모건스탠리 변호사 출신 캣 김 PD는 2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백인, 흑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는 무수히 많았다. 한인 이민사가 100년이 넘었고 뉴욕, LA, 시카고, 애틀란타 등 대도시 어디에나 한인타운이 있을 정도이지만 우리는 지금 이 사회에서 어디쯤 와있는 건지, 자녀만을 바라보고 이역만리 타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우리네 부모님들의 삶 등을 조명하고 결과적으로 1세들, 그리고 코리안아메리칸은 이 시대의 ‘진정한 서바이버’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피터 S 이 공동 감독은 “우리 한인 1세들은 한국에서 심지어 명문대를 나왔어도 미국에서는 아무것도 아닌(nothing) 삶을 온 몸으로 부딪히며 이 사회에서 살아남았다. 생존을 위해 꿈을 잊은 채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 세대, 행복한 세탁소 최씨 가족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할머니 역으로는 한인 여성 최초로 유니세프(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뉴욕본부 인사담당 부국장 출신인 김재희(82)씨가, 엄마 역으로는 연극배우 임향화씨가 캐스팅됐다.

한편 KAS는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지난 5월 갈라에서 대대적인 모금을 펼치기도 했다. 입양인 출신 토마스 클레멘트 맥트라랩스 대표가 2만5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6만5000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아직 3만 달러의 기금을 목표로 여전히 모금은 진행 중이다. 문의는 e메일(film@jebbyn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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