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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 미국서 영화제작에 나섰다

제작사 TKC 픽쳐스 설립
액션 판타지 '헤븐퀘스트'
지난 2일부터 촬영 시작

나눔의 삶으로 잘 알려진 배우 차인표(50·사진)가 지천명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제작사 TKC픽쳐스를 차리고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영화제작에 뛰어든 것. 영화 제목은 ‘헤븐퀘스트:필그림스 프로그래스’. 기독교 고전인 존 버니언의 소설 ‘천로역정’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액션 판타지로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레딩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차인표는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일자리도 얻고 돈도 벌었다”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제가 선배가 됐는데 은퇴 전까지 이 업계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 끝에 제작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헤븐퀘스트’는 미국의 신생 영화사 킹스트리트픽쳐스(대표 댄 마크)와 공동 제작한다. 차인표는 지난 3월 가족을 만나러 LA에 왔다가 이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의 소개로 댄 마크 대표를 만나 공동제작에 뜻을 모았다. 댄 마크 대표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오랫동안 변호사로 활동했던 중국계 이민 4세.



“마크 대표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둘 다 좋은 메시지를 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영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죠. 또 하나는 아시아 배우들과 스태프가 미국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주자는 생각이 있었고요.” 영화는 총 3부작으로 제작되며 내년 개봉 예정인 1편은 100만 달러 미만으로 제작되지만, 2편은 200만달러, 3편은 1000만달러로 각각 제작할 계획이다.

차인표는 왜 한국이 아니라 미국을 먼저 선택했을까. “제가 이 나이에 미국에서 스타가 된다거나, 오스카상 받기를 꿈꾸겠습니까. 다만, 운 좋게 이런 기회를 얻은 거죠. 그래서 그 기회를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16~17년 전만 해도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히트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는데 미국에서도 중국과 같은 현상이 벌어질 거로 생각합니다. 현재 수많은 영화가 아시아 자본으로 제작되고 또 아시아의 허브가 한국인 만큼, 한국 배우들이 미국영화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죠.”

차인표는 올해 16분짜리 단편영화 ‘50’의 주연과 연출도 맡았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이 영화는 가정과 삶의 중심에서 밀려난 중년 가장의 쓸쓸한 일상을 다뤘다. 차인표는 “남자 나이 쉰이 되면 신체기능과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사실 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고 말했다. 그의 부인 신애라는 2014년 3남매를 데리고 미국 유학을 떠나 현재 기독교 상담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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