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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 커네티컷주 음악 경연대회 우승

하치키스스쿨 10학년 김세인
주 대표로 뽑혀 전국대회 출전

커네티컷주 하치키스스쿨(The Hotchkiss School)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미 음악교사협회(MTNA) 주최 커네티컷주 음악 경연대회 현악기 부문에서 우승했다.

하치키스스쿨 10학년에 재학 중인 김세인(Shane Kim·16·사진)군이 지난 4일 커네티컷대학교에서 개최된 음악교사협회 주최 시니어 학생 음악 경연대회에서 바이올린 연주로 현악기 부문 1위를 차지해 주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총 3번의 경연이 열리며, 각 주에서 작곡·금관악기·피아노·현악기·성악 등 각 부문 1등을 선발한 뒤 내년 1월 지역별 준결승전에서 최종 결승 진출자를 뽑는다.

김군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음악회를 자주 다니면서 바이올린에 흥미를 느끼고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 영재로 선정돼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교내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에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발히 참여, 2010년에는 한빛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바이올린 연주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김군은 더 넓은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서울 대원국제중학교를 다니다가 지난해 하치키스스쿨에 진학했다. 하치키스스쿨은 음악프로그램이 유명한 보딩스쿨로 콘서트홀이나 연습실 등 음악 특기자 학생들을 위한 시설과 음악 교사진이 우수하다.



김군은 “연주회나 오케스트라 참여 기회는 어려서부터 종종 있었으나 미국에 와서 출전한 첫 음악 경연대회에서 우승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경연대회 우승을 통해 한인으로서 존재감을 알리고 자신감을 얻은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바이올린을 친구라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내 자아의 일부가 된 것 같다”며 “다른 사람들이 내 연주로 위로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나에겐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강조했다.

김군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새 곡들을 배우고 실력을 향상시켜 미국 음악경연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 할 예정이나 음악 분야로만 진로방향을 한정시키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올린은 앞으로 어떻게든 나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직업이 아니어도 취미활동으로 즐기면서 연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군은 커네티컷주 대표로 출전하게 될 내년 1월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을 위해 바이올린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 지역 준결승전에서 우승을 하면 내년 3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강다하 인턴기자 kang.dah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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