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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한방칼럼] 무릎관절통(관절염)

30대 후반의 미국인 남성이 무릎이 아픈지가 2달이 넘었다며 지팡이를 짚고서 고통스런 모습으로 본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X-Ray를 찍어도 나타나지 않았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2번이나 맞고 물리치료를 했지만 여전히 아파서 온것이다. 이분은 침술치료를 받아보지 않아서 걱정이 되는지 무척 염려스러워하고 궁금한 것이 많았고 꽤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아픈 곳을 살펴보니 내외측 측부인대가 손상을 받아서 아픈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느끼기에는 무릎 전체가 아프게 느껴져서 관절염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 관절내에 주사를 맞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우는 침술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 하겠다. 치료를 마치자 표정이 치료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웃으며 좋아하였다. 그렇게도 아파서 괴로웠는데 통증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분은 첫번째 침술치료로 거의 다 나은 느낌이라 했다. 그리고 3일후에 치료를 받고서는 한동안 오지 않다가 한달 후에 와서는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를 해서 못왔다며 이제 많이 좋아져서 거의 괜찮아진 것 같지만 한번 더 치료받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분의 경우 침술치료로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었든 것은 젊은 나이며 아픈 곳을 잘 찾아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였기 때문이다.

무릎이 아프면 많은 사람들이 관절염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무릎이 아파서 내원하는 사람들을 보면 관절염이 아닌 무릎 주변 인대의 조직이 손상을 받아서 아픈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무릎 주변 인대의 손상으로 아픈 경우는 침술치료로 적각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관절염은 주로 연세드신 분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생활환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평소에 쭈구리고 일을 많이 하거나 무릎을 많이 쓰는 사람, 비만, 무리한 운동 등으로 연골이나 관절에 손상을 받은 경우 또는 인대나 연골의 마모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무릎관절염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무릎조직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관절통이나 관절염 또는 나이와 관계없이 갑자기 많이 걷거나 등산, 무리한 운동을한 후에 나타나는 외측, 내측 측부인대가 손상을 받아서 오는 통증, 연골손상, 슬개골 연골 연화증, 외상성통증 등이 있으며 허리가 아프거나 발목 또는 발가락의 이상으로 근육이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도 무릎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외상으로 인한 관절염으로 분류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항체가 자신의 관절연골을 파괴하므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 주변의 인대나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연골이 마모되거나 유연성이 떨어지며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퇴행성 무릎관절통으로 내원한 70대 중반의 할머니 한분은 무릎수술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 할머니께서는 친구의 권유로 본원을 오게 되었는데 침술치료를 받고서는 그참 희안하다며 연골이 닳아서 따각 따각 부딛치는 소리는 나는데 아프지는 않다고 하셨다. 그 후 수술을 받으셨는지는 알 수가 없다. 지금같으면 수술을 받지 않고 새로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물론 통증이 심하고 증상에 따라 다르긴 해도 무릎통증에 대한 침술치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된 무릎통증의 경우라도 침술치료 또는 자연요법으로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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