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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우물' 파서 불황 넘는다 …라크레센타 초당순두부 오픈한 지니 백 사장

햄버거로 타인종 잡고 순두부로 한인들 공략,
'다음엔 다른 식당 도전'

불경기라고 너나없이 몸을 움츠리는 이때 서로 다른 고객층을 타겟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젊은 한인 여성 사업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다운타운의 카운티 교도소 앞에 위치한 '리치스 카페앤그릴(Richies Cafe & Grill)'을 운영하고 있는 지니 백 사장은 최근 순두부점을 오픈했다.

라크레센타 지역 버두고 불러바드에 위치한 본스(Vons)몰 내에 초당순두부 라크레센타점을 낸 것.

"경기가 어렵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역발상에서 순두부집 오픈을 결심했다"는 백 사장은 "한곳은 90% 이상이 비한인 고객인 반면 또 한곳은 한인이 주고객인 셈"이라며 웃었다.



'한우물' 대신 '여러우물'을 선택한 백 사장이 '리치스'를 시작한 것은 3년 전.

"장소가 장소인 만큼 변호사인 고객이 있는가 하면 갱 맴버 등 거친 고객들도 많아 처음엔 다소 부담스러웠다"는 백 사장은 "하지만 주변 시큐리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오히려 타지역 보다 안전하다"고 전했다.

'리치스'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햄버거 샌드위치 등 양식과 멕시칸 음식 치킨데리야끼 등 총 40~50종에 달한다.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맞추며 식당업에 '내공'이 쌓이자 또 다른 도전을 생각하게 됐고 한창 건강식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순두부'에 주목했다.

백 사장은 "순두부는 한인들도 좋아하지만 타인종에도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 가능성을 보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치도 까다롭게 골랐다. 순두부점이 위치한 본스 몰은 인근에 2번과 210번 프리웨이의 교차점이자 한인 밀집거주지인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글렌데일의 중간 위치로 한인과 비한인 고객을 골고루 유치할 수 있는 지역이다.

개업 2주 가량 됐지만 벌써 타인종 고객이 40% 가량 된다고.

대표 메뉴는 당연히 12종의 다양한 순두부지만 불고기와 육개장 만두국 등 한식도 마련했다. 특히 갈비 불고기 순두부 등의 다양한 음식을 식사할 수 있는 콤보메뉴도 준비해 고객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백 사장은 "주위에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어서인지 비한인 고객도 한식에 익숙한 편"이라며 타인종 고객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 사장은 " '리치스'는 자리가 잡힌 만큼 직원 위주로 운영하면서 당분간은 순두부집의 영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초당순두부를 이 지역 최고의 맛집으로 성장시킨 후에는 다른 종류의 식당 사업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818)249-2182

진성철 기자 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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