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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 해고' 탈북자에 온정 쏟아져

곳곳서 미국 정착지원 제안
식당업주는 체불 임금 지급

한인이 운영하는 애틀랜타의 음식점에서 쉬는 시간을 요청했다가 해고 통보와 함께 숙소에서 퇴거당한 탈북 요리사에게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본지가 탈북 요리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한 지난 8일 이후 중앙일보와 재미 탈북자 모임에 김철수(가명.30)씨를 돕고싶다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오전 도라빌의 한식당을 경영하는 한인으로부터 김씨에게 영주권을 제공해주고 싶다고 연락처를 문의하는 전화가 신문사로 걸려왔다. 또 9일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시푸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전직 한인회장이 영주권을 비롯한 미국 생활의 정착을 돕고싶다고 신문사에 연락해왔다. 10일에도 한 교계 관계자가 비행기 요금을 포함, 김씨의 귀국행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런 가운데 김씨는 받지 못한 나머지 임금도 모두 돌려받았다. 김씨의 한 지인은 "보도가 나간 당일 (김씨를 고용했던) 한인업주로부터 연락이 와 함께 찾아갔다"며 "그 자리에서 미지급된 절반의 월급을 건네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2세에 탈북해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튀김장으로 일해오다 지난 4월 취업 알선 인터넷 사이트에서 '애틀랜타 요리 경력자 급구. 영주권과 숙식 제공'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미국에 왔다. 하지만 업주로부터 여권을 빼앗기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하루 12시간씩 혹사당하다 해고됐고 같은 날 숙소에서도 쫓겨났다. 김씨와 지인은 지난 6일 애틀랜타 중앙일보를 찾아와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했다.

지인에 따르면 김씨는 "한인사회가 베풀어준 온정에 감사하다"며 "합법적인 비자수속을 받아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며 정착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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