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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캐나다연금의 7분의 1 그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4 19:14

하나금투, 상반기 글로벌 주요 연기금 성과 분석
국민연금 0.9% 수익, 캐나다연금은 6.6%
채권 중심 보수적 투자 한국, 일본 저조한 성과
장기투자 강점 살려 위험 자산 투자 늘려야

올해 상반기(1~6월) 국민연금의 운용 실적이 캐나다 공적연금 성과의 7분의 1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가 5일 발간한 ‘글로벌 주요 연기금 2018년 상반기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공적연금인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CPIB)의 상반기 운용 수익률은 6.6%(추정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0.9%)의 7배가 넘는 실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은 올 상반기 1.2% 수익을 냈다. 역시 국민연금보다 높다. 일본 공적연금(GPIF)만 상반기 수익률은 -1.9%로 손실을 내면서 국민연금에 뒤졌다.



국민연금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캐나다 공적연금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포토]


김중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연기금 4곳의 상반기 운용 성과를 비교해 본 결과 캐나다 공적연기금에 해당하는 CPPIB가 가장 우수한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CPPIB는 지난해부터 주식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해 포트폴리오(자산 배분) 내 주식비중을 60% 내외까지 끌어올렸으며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과 우수한 액티브(펀드매니저 판단에 따른 종목 조정) 운용을 통해 상반기 누적 6.6%(추정치)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인 CalPER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채권 부문에서 소폭 손실이 났지만 사모펀드(PE)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올려 전체 수익률은 CPPIB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비교 대상인 4개 연기금 가운데 3번째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국내증시가 상반기 부진을 보였지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채권과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해외 주식에서 수익이 발생하며 6개월 누적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공적연기금인 GPIF는 4개의 연기금 중 유일하게 상반기 손실을 기록했는데 일본 주가지수가 상반기 7%가 넘는 하락 폭을 보이고, 일본 엔화 가치 또한 미국 달러와 동반 강세를 보여 해외 주식 및 채권 부문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금 자산을 어떻게 배분해서 투자하느냐가 북미와 한ㆍ일 연기금의 수익률을 갈랐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의 속성을 강한 보수성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연금이나 GPIF는 상대적으로 서구권 연기금 대비 저조한 수익성에 머물러 왔다”며 “채권에 높은 비중을 부여하고자 하는 연기금(국민연금)의 의도는 아무래도 리스크 회피에 목적이 있다고 봐야겠지만, 실제로도 채권 위주 운용이 변동성 회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기금은 (주식 등) 위험자산의 높은 기대수익률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환경을 부여받은 투자자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굳이 장기 투자자로서의 강점을 스스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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