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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의 리스크로 목표 수익률 내는 것이 원칙

투자 리스크와 리턴 바로 알기

증시 하락장에서는 리스크 관리 중요
목표 수익률에 맞는 포트폴리오 짜야
적절한 리스크는 투자목적 확인 전제
리스크 정도 측정하고 리턴 선택해야


증시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래서 리스크(risk) 관리에 대해 새삼 관심이 높다. 리스크 관리는 평소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만 대부분 투자자는 손실이 난 후에야 리크스 관리를 생각한다. 하락장세로 인해 손실이 난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리스크에 접근하는 평소 태도와 시중의 일반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 행태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하락장세에 있기보다는 목표 수익률과 무관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있다. 대부분이 필요 이상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률 5~7%를 기대하면서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은 100% 주식형 포트폴리오다. 리스크가 높다. 하락장이 왔을 때 최고 손실폭이 50%를 넘곤 한다. 기대하는 수익률에 비춰볼 때 필요 이상의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다. 이는 한편 증시의 '지수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나온 폐해라고도 볼 수 있다. 전문가 비전문가 할 것 없이 워낙 수동형 투자(passive investment) 일변도의 조언들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리스크 최소화의 원칙 = 투자 리스크와 리턴(수익률)의 관계를 바로 이해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을 위해선 한 가지 확인할 원칙이 있다.



목표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리스크만 갖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라는데 인식을 같이할 필요가 있다. 최소의 리스크로 최대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의 리스크로 목표 수익률을 내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곧 개별 투자 포트폴리오에 적절한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해선 각자의 투자목적 확인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원칙과 최소한의 절차가 확인되면 다음 수순은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이다. 특정 투자자산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가를 측정하고 이를 기대 혹은 예상 수익률과 비교한 후 선택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 수용능력 = 투자자산의 리스크 측정은 생각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생각보다 많은 다양한 리스크 측정 방법들이 있다. 모든 리스크 측정 방법들을 알아볼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투자개념과 리스크 측정 방법을 위주로라도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알고 하는 투자'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내 목적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방법을 검토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는 리스크 성향(risk tolerance)이다. 리스크에 대한 태도를 의미한다. 보통 10% 이상 손실은 원치않는다고 하면 보수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5% 이상 손실이 나도 괜찮다고 한다면 이는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성향이 있다고 할 것이다. 결국 투자에 대한 주관적 심리적 경향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스크 수용능력(risk capacity)이라는 것이 있다. 모든 투자자의 프로파일에는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 수용능력이 함께 반영될 필요가 있다. 리스크 수용능력은 목적 달성에 필요한 리스크 정도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객관적 여력을 동시에 의미한다.

주관적 심리적 투자성향과 필요 리스크 필요 리스크 수용 여력 등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이지만 필요 리스크나 수용 여력이 적은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최소 리스크' 원칙에 부합하는 것일 수 있다.

상관성과 베타(beta) = 다음에 알아야 할 개념은 '상관성(correlation)'이다. 서로 다른 증권의 가격이 움직일 때 어떤 관계성을 보이는가를 계량화한 것으로 -1에서 1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다. 두 개의 증권이 1의 상관성을 지닌다면 완전히 같이 움직인다는 뜻이다. 반대로 -1이라면 두 개의 증권이 움직이는 폭에서는 같지만 방향에서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관계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즉 하나가 올라가면 다른 하나는 같은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형 주식형 펀드는 S&P 500 주가지수와 거의 1에 가까운 상관성을 지닌다. 반면 소형 주식형 펀드는 0.8 정도로 상관성이 조금 떨어지는 식이다.

또 많이 접하는 개념 중 '베타(beta)'라는 것이 있다. 베타를 리스크 측정 개념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엄밀하게 말하면 베타는 리스크를 측정한다기 보다 변동성(volatility)을 측정하는 개념이다. 벤치마크가 있고 해당 증권이 그 벤치마크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갖는가를 측정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벤치마크는 S&P 500 주가지수가 자주 사용된다. 벤치마크 자체의 베타는 1이라고 본다. 그래서 특정 증권의 베타가 1보다 적은 0.5라고 하면 S&P 500의 변동성보다 50% 낮은 변동성이 있다는 뜻이다. 만약 1.5라면 해당 주가지수에 비해 150% 변동성이 높다는 뜻이다.

평균 수익률(Average ROR)과 연수익률(CAGR) = 가장 관심이 많은 수익률에는 두 가지가 많이 쓰인다. 평균 수익률은 매년 수익률의 총합을 해당 기간으로 나눈 수익률이다.

첫해 25% 둘째 해 -25%가 나면 평균 수익률은 0%다. 이 경우 투자원금이 10만 달러였다면 둘째 해 잔액은 10만 달러가 아니라 9만3750달러다. 25% 수익이 난 첫 해 잔액은 12만5000달러고 여기서 25%가 빠지면 3만1250달러가 빠진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평균 수익률은 실제 수익성을 왜곡하기 쉽다. 이에 반해 연수익률은 같은 경우 -3.125%다.

이 기간 실제 수익률이다. 브로커들이나 펀드들이 평균 수익률을 줄 때가 많은데 이는 구별해 보아야 한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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