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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바이어 설문조사…"집 구입하고 나니 여러가지로 후회"

44%는 예상했던 집값 보다 비싼 집 구입
36%는 직장과 학교가 생각보다 더 멀어
다운페이 마련 위해 평균 5년간 저축해야

바이어들이 힘들게 집을 구입했어도 막상 이사를 하고 나면 평소 원했던 드림홈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하는 일도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여름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2018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바이어의 44%는 자신들이 예상했던 집값 보다 더 비싼 주택을 구입했다고 대답했다. 36%는 직장과 학교가 평소 생각했던 거리에 비해 더 멀었다고 말했으며 33%는 생각했던 면적보다 작은 집을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30%는 막상 이사를 하고 보니 자녀들이 다녀야 하는 학교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6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441명은 이미 주택을 구입했다.



자레드 마틴 차기 CAR회장은 "바이어들이 집을 사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했어도 구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마이홈을 고르다 보면 그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주택을 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틴 회장은 "완벽한 조건을 찾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맞춰 집을 고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몇가지 중요 항목들이다.

▶바이어는 통상적으로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위해 5년을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이들 중 25%는 10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10년 이상 돈을 모았다고 대답했다. 베이비부머들은 전에 살던 집을 팔아서 다운페이를 마련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은 주로 부모로부터 주택 구입자금을 지원 받았다.

▶가주 홈 바이어들의 3분의 1은 주택 구입을 위해 타주로 이사 가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젊거나 첫 주택구입자들일 수 록 타주로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가주의 중간 주택가격은 전국 중간치보다 161%가 비싼 상태로 재정이 약한 무주택자와 소수계 이민자들의 주택 구입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바이어들은 집을 사기 위해 보통 8주 정도 매물을 찾고 있으며 바이어의 3분의 1은 이 보다 긴 13주간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러나 오퍼 경쟁이 심한 지역은 훨씬 긴 시간을 매물 찾는데 쓰고 있었다.

▶바이어들은 평균 3개의 오퍼를 쓴 다음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어의 4분의 1은 10개의 오퍼를 쓰고 나서야 집을 구입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북가주 베이 지역처럼 집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을 사기 위해 5개의 오퍼를 쓰고 집을 구입했다.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취향은 연령과 소득, 세대별로 달랐다. 첫 주택구입자들은 주로 3베드룸에 건물 면적 1500스퀘어피트 정도의 단독주택을 교외지역에서 마련했다. 그리고 첫 주택구입자의 3분의 2는 단층주택을 구입했다. 이들이 구입하는 주택의 중간 가격대는 35만 달러였다.

반면 기존 주택을 팔고 다른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은 주로 면적 1700스퀘어피트 정도의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이들의 절반이 이사 가는 곳은 교외지역이었으며 다운타운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이 26%, 다운타운이 18%, 시골은 11%를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들도 교외 지역을 좋아하지만 주택 형태는 단독보다는 콘도나 타운홈을 더 선호하고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동네를 정할때 자신들의 경제적 형편에 맞춰 고른다는 답변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이 49%, 학교나 직장과의 거리가 40%, 가족이나 친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집을 사겠다는 응답이 33%를 차지했다.

X세대들은 새로운 환경 보다는 이전에 살았던 카운티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원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들은 주택 구입지로 교외를 선호하고 있으며 가능한 계단이 없는 단층 구조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세대와는 달리 이전에 살았던 지역에서 살기 보다는 자식이나 손자들이 있는 곳 이나 병원이 가까운 동네에서 집을 사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는 한적한 시골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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