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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개조로도 집값 올릴 수 있다

수백~1만 달러 투자로 가치 상승
청소부터 홈 오피스 시설까지 다양

바이러스 위험 감소로 가족도 만족
집값 올리고 소일거리로 삼을 수도

가성비가 높은 주택 개조는 찾기 힘들다. 욕실을 고치고, 주방용품을 업그레이드해도 나중에 팔 때 제값을 받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아무리 사소한 작업이라도 요즘은 쉽게 되는 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많은 바이어는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진 집을 통째로 사서 있는 그대로 즉각 편안하게 살길 원한다. 미래의 셀러 입장에서 홈 오너가 주택 개조에 관심을 둬야 할 이유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바뀐 세상에서 1만 달러 이내의 예산을 들여 바이어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6가지 주택 업그레이드 방법을 소개한다.

▶딥 클리닝: 500달러 이하

문, 카운터, 캐비넷, 벽에 낀 때와 하수구의 더러운 자국, 지하실 코너의 후미진 곳, 가구 뒤편이나 냉장고 뒤의 얼룩진 부분 등은 모두 바이어 입장에서는 기겁할 흠집이다. 그런데 운 좋게도 이런 흠집을 제거하는데 큰돈이 들지는 않는다.

샌디에이고 ‘팀 콜커’ 부동산의 헤더 벤단트 에이전트는 “딥 클리닝은 적은 돈을 들여 시장에서 집의 가치를 손쉽게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한번 해 두면 생각보다 이후 효과가 오래가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어렵게 결정해서 딥 클리닝을 하기로 했다면 이왕 하는 김에 벽의 페인트 색이 바랜 부분이나 벗겨진 부분 등을 터치업하는 것도 집값을 올리는데 좋은 방법이다.

▶현관 업그레이드: 2000달러 이하

현관은 집을 방문하는 바이어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현관문에 대한 투자는 효과가 좋은 편에 속한다.

새롭게 칠을 하거나, 새로운 장식품을 달거나 번지수, 손잡이 등의 새로운 액세서리를 달아도 좋다. 문 옆에 멋진 조명을 설치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멋진 집으로 보일 수 있는 효과를 내준다.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의 부동산 블로거인 레베카 페르난데즈는 매물로 오른 뒤에도 장시간 팔리지 않는 집의 경우에 현관문을 손보면 효과가 즉각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500달러 예산으로 집을 고쳐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어두운 베이직 컬러의 울퉁불퉁한 나무 현관문이 달린 집이었는데 현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색깔을 다크 레드로 칠하고 현관 앞 잔디를 잘 정돈한 뒤 바닥 매트도 새로 깔았다. 계절이 가을이었는데 낙엽이 진 풍경을 배경으로 명성을 얻으며 소셜미디어를 달궜고 집은 다수의 오퍼를 받은 뒤에 짧은 시간 내에 팔렸다.

▶터치리스 수도, 공조 시스템: 200~5000달러

팬데믹 이후 이전에는 관심이 덜했던 다양한 가정 내 설치물들이 인기를 끌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터치리스 수도꼭지와 변기로 동작.체온을 감지해 물이 나오거나 꺼지고 깨끗하게 씻어 내리는 기능을 한다.

위스콘신주 세다버그 ‘리맥스 부동산’의 스콧 캠벨 팀 리더는 “표면에 세균이 있을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에 터치리스 기기들이 인기”라며 “교체 비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많은 홈 오너들이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능으로 강력한 공조 시스템도 떠올랐다. 캠벨 팀 리더는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들여오고 나쁜 공기는 외부로 보내는 공조 시스템이 바이어들 사이에서 단연 큰 화제”라며 “자외선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섬멸하는 시스템 등도 팬데믹 시대에 현명한 주택 투자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주방과 욕실: 9000달러 이하

아무리 집이 좋거나 새것이라도 주방과 욕실이 낡았거나 고급스럽지 않으면 집의 전체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반대로 말하면 주방과 욕실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집값을 올리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리맥스 플래티넘 부동산’의 트레이시 존스 에이전트는 이런 사례를 실제로 목격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수많은 리노베이션을 담당했다”며 “가장 극적인 효과로 싸구려 합판으로 된 캐비넷을 4000달러를 들여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고급스럽게 교체하고 30년도 더 된 카운터 탑을 4000달러를 들여 대리석으로 바꾼 것으로 투자 이상의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존스 에이전트는 홈 오너가 2006년 18만9000달러에 구매한 집을 지난해 42만5000달러에 팔았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방과 욕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점도 주효했다.

욕실도 마찬가지로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뉴 호라이즌 홈 바이어’의 에릭 라이트 대표는 “9000달러를 들여서 욕실의 조명과 캐비넷을 바꾸고 수도꼭지를 반짝이게 교체하고 새로운 수건을 사서 넣어뒀다”며 “최종적으로 집을 팔 때는 이에 따른 집값 인상 효과를 4만5000달러로 추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뒷마당 업그레이드: 500~1만 달러

팬데믹 시대에 뒷마당은 주택의 연장된 공간으로 바이어의 관심이 지대하다. 테네시주 내슈빌 ‘엔젤 앤 볼커스’의 닐 클레이톤 파트너는 “교외 지역에서는 수영장, 연못, 분수대 등이 최근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뒷마당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 분수대 등은 500달러 선이면 구매할 수 있다.

클레이톤 파트너는 “야외 생활을 동경하는 바이어들 사이에서 뒷마당에 있는 화덕 등의 아웃도어 주방 공간은 필수로 갖춰야 하는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홈 오피스: 1만 달러 이하

팬데믹 이전에 홈 오피스는 사치품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이런 생각을 바꿔놨고 재택근무, 원격수업을 위한 공간으로 사랑받게 됐다. 기존의 방을 홈 오피스로 바꾸려면 가구, 각종 기기와 책장 등을 포함해 최대 1만 달러 정도 예산이 든다는 설명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방이나 거실에 칸막이 등을 둘 수도 있지만 만약 놀리는 방이 있다면 하나씩 작업하면서 홈 오피스로 꾸며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란 설명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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