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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악관 입성 한인은…지나 이·자넷 김 등 한인 2명 발탁

데이비드 김 교통장관 무산
아시아계 장관 한명도 없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 한인 고위직은 2명 합류한다. 하지만 장관급 인사에 미국 인구 7%를 차지하는 아시안이 1명도 발탁되지 않아 ‘무늬만 다양성 행정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아시안 장관이 없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정부에는 아시안 장관 인사가 2명이다.

자넷 김

자넷 김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참모진에 한인 지나 이 국장과 자넷 김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씨는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발표한 영부인 참모진 명단에서 일정담당 국장을 맡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자랐고 보스턴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는 그가 질 여사를 돕고 있다면서 대선 당시 캠프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담당 국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 바이든재단의 선임정책담당관으로 질 여사의 군인가족 지원 관련 업무를 맡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에 도전했을 때 캠프에서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일정을 담당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법무실과 인사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일 백악관 법률고문에 자넷 김(한국명 김효정) 변호사를 임명했다.

인수위원회는 “자넷 김이 바이든·해리스 캠프 법률 고문을 역임했고, 이에 앞서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의 민주당 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수석 고문을 지냈다”며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의 연설문 작성 비서관과 백악관 대통령 부법률자문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오멜베니앤마이어스 로펌 변호사였다. 미시간주 출신으로 스탠퍼드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동성 파트너와 딸을 두고 있으며 현재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반영해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아시안 장관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아시안 장관급 인사가 2명이었다. 바이든정부에서는 인도계인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가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아시안이 된다.

한인사회는 데이비드 김(56·한국명 김성철) 캘리포니아주 교통청장의 교통장관설에 기대가 컸다. 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 소속 여야 의원 12명이 바이든 인수위와 화상회의에서 차기 행정부 고위급 인사에 아시안 인사 기용을 요청하며 그를 거론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김 청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통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2017년에는 현대차 워싱턴 사무소장을 지내면서 민간과 연방정부·주정부를 모두 거친 교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바이든 내각인선에서 아시안이 너무 없어 실망스럽다. 민주당에서는 유독 아시안 커뮤니티가 흑인과 라틴계 사회에 비해 목소리가 약하다. 이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바이든 인수위는 재무장관(자넷 옐런), 국무장관(토니 블링컨) 등 핵심 보직을 백인으로 채웠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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