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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재정칼럼] 한 해를 마감하며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주식시장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마음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주식시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우리는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 대부분은 투자 종목에 집중한다. 올해에는 기술주에서도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FAANG) 주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등 방송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이런 친숙함으로 투자 결정을 한다.
특정한 회사 주식을 매입하기 전 각 회사에 대한 평가서를 대학 노트로 3장 이상 작성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투자자가 많다. 그렇다면 주식 매입의 판단이 무엇에 의한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주식투자는 분명 ‘감’이나 ‘운’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투자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어뉴이티(Annuity)를 계약하는 경우도 비슷하다. 파는 사람의 ‘장밋빛’ 말만 듣고 계약한다. 경비로 얼마가 나가는지 정확히 모른다. 무엇이 어떻게 보장되는가도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엇인가가 보장된다’라는 말에 투자 결정을 한다. 살아있는 동안 진정 보장되는 것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과 우리 모두 언젠가는 하늘나라 간다는 것 외에는 ‘보장’이란 없다.
한국에서 이민 온 우리는 부동산 투자를 좋아한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강남땅’을 너무 많이 생각한다. 특히, 은퇴한 후 부동산 투자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야말로 부동산이 있던 사람들도 정리해야 할 시기에 부동산에 투자한다. 미국 부동산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물가와 비슷하게 올라간다.
일반 투자자는 좋은 투자종목에 집중한다. 그러나 ‘만병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투자종목이나 투자상품으로 성공하는 투자는 없다. 제대로 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요약해 보자.
우리는 먼저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한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무엇인지, 투자란 무엇인지, 자산을 불리고(Accumulation) 그리고 은퇴 후 생활비(Distribution)는 어떠한 방법으로 형성하는지, 자산분배(Asset Allocation)란 무엇인지, 분산투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형성된 상속계획은 무엇인지 등의 커다란 그림과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순서는 집 안에 있는 방에 따라서 들어갈 가구를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투자 종목이다. 안방에 있을 가구와 부엌에 있을 가구는 같을 수가 없다. 각 투자 종목의 위험성을 고려한 후 각 투자자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형성해야 한다. 형성된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재조정(Rebalance)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모든 투자에는 경비(Cost or Expenses)가 부과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비 즉, 숨어있는 경비가 얼마나 어떻게 부과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투자하며 경비가 얼마인지 모르는 투자는 밑 빠진 장독에 물 붓는 거와 똑같다.
재정설계사를 고용할 때는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해서 일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즉, 신용의무(Fiduciary Duty)를 소유하고 있는 재정설계사를 고용하기 바란다.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재정설계사는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의무가 전혀 없다.
신용의무가 있다고 해도 재정설계사가 얼마나 성의껏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해서 일하느냐는 재정설계사 각자에게 달려있다. 하물며 처음부터 신용의무가 없는 재정설계사가 여러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말할 수 있다. 평생 모은 소중한 자산,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하고 있는지 한 해를 마감하며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이다.
▶문의: www.BFkorean.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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