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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전기차 미래 '먹구름'

세제혜택 폐지되자 판매 급감
“전기차 시장 완전히 방전돼”

조지아는 후한 세제혜택 덕분에 전국에서 두번째로 전기차가 많은 곳이 됐지만, 그 위상은 얼마 못가 빛이 바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에는 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2만5000여대의 전기차가 운행중이며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조지아에서 전기차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2015년 폐지된 5000여달러의 주정부 세제혜택이 가장 큰 이유이었다. 조지아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그해 7월 세제혜택이 폐지된 이래 월별 신규 전기차 등록 건수는 90% 하락한 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애틀랜타 전기차개발연합의 창립자 제프 코헨은 “지금쯤이면 전기차 4만대 시대가 올줄 알았는데, 애틀랜타의 전기차 시장은 완전히 방전된 상태”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에 말했다.



하지만 당시 세제혜택 폐지 법안을 발의했던 부치 밀러 주상원의원(공화·게인스빌)은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그는 이같은 판매 급락이야말로 “존재할 수 없는 시장을 정부가 지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어떤 것이 경제에, 환경에, 소비자에게 좋은지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자유시장에 맡기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러 의원은 게인스빌에서 자동차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다. 코헨도 제너럴일렉트릭의 북미 전기차 충전소 판매 총 매니저로 일하고 있어 사실상 전기차 판매를 놓고 이익단체들이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로선 세제혜택을 반대하는 쪽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코헨은 “현재는 매년 2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인 전기차 등록비를 낮추는 것이 (이번 회기의)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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