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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엉뚱한 곳으로 시신 운구

화물창고에 이틀간 갇혀
장례식 직전 유족 품으로

숨진 남성의 시신이 델타항공 화물창고에 이틀간 갇혀있다 장례식 직전에야 유가족에게 돌려보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최근 노스캘리포니아에서 숨진 브라이언트 리 레이번(31)의 시신을 솔트 레이크 시티로 보냈다.

내쉬빌에서 장례를 치르려던 유족들은 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레이번의 시신을 다시 보내달라며 델타항공에 항의했다.

하지만 델타항공의 장기 결항사태로 시신은 솔트 레이크 시티의 화물창고에 이틀간 갇힐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델타항공은 부랴부랴 수송편을 배치했으며, 시신은 장례식이 시작되기 불과 한 시간 전에 유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

고인의 양아버지 데이빗 로즈는 “델타항공이 9일 밤까지 시신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았다. 모든 화물 수송기 조종사를 여객기에 배치했기 때문”이라며 “아들을 잃어본 적이 없다면 우리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땅을 쳤다.

지난 4년간 백혈병으로 투병해온 레이번은 노스캘리포니아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으며 가족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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