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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대 강간사건 계기로 캠퍼스 성폭력 문제 대두

첫학기에 가장 많이 발생…90%는 술 때문

에모리대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캠퍼스 성폭력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에모리 대학에서는 올해 가을에만 7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됐다. 게다가 이 사건들의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의 지인이었으며, 피해자들은 형사처벌을 꺼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의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에모리 대의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에모리대 자체 조사 결과 여학생 4명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한달에 1명 이상의 여학생이 강간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부모의 감시를 처음으로 벗어난 청년들이 모여사는 대학 캠퍼스내의 성폭력은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중 70%가 25세 이하이며, 성폭행 4건 중 1건은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다. 미 전국학생회에 따르면, 매년 5명의 여자 대학생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으며 13%는 스토킹을 당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폭력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때는 첫학기 초반이며, 90% 이상 취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학기 중에는 풋볼 파티 등을 통해 이제 갓 부모의 감시를 벗어난 학생들이 술을 접할 기회가 많다. 질 바버 조지아 주립대학(GSU) 정신건강서비스 디렉터는 "같은 학교 학생이라도,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술에 취하면 성폭력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근 성폭력 신고건수가 늘어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쉘 이사도어 교내성폭력방지협회 대표는 "피해자들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만 경찰에 신고를 한다"며 "실제 성폭행 발생률이 증가했다기 보다는, 이제야 성폭행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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