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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캡 교육위원 6명 '자격박탈'

주지사 "디캡 교육청 문제 심각"
부정부패로 인가 취소 위기

디캡카운티 공립학교 교육위원 6명이 주지사 명령으로 업무를 정지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네이선 딜 주지사는 이날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캡카운티 교육위원 9명중 6명의 자격을 박탈하고 업무정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딜 주지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교육위원들의 자격을 박탈해도 되는지 고민해왔다"며 "그러나 공교육의 신뢰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태는 디캡카운티 교육청이 내부 부정부패로 대학교육 인가를 취소당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연방교육부 산하 '남부대학 위원회'(SACS)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디캡 교육위원들의 권력 남용과 정실인사, 불투명한 재정운영이 심각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만약 SACS의 대학교육 인가가 취소되면 디캡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며, 이에 따라 대학진학 및 타 학교로의 전학이 금지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게된다.
이에 대해 딜 주지사는 "지금 디캡 교육계의 문제가 심각할 상황"이라며 "주정부가 직접 개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지아 주교육부는 지난 21일 14시간의 회의를 갖고 "주지사가 디캡 교육위원 업무정지명령을 내려달라"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주지사의 이번 조치로 지난해 선거로 선출된 교육위원 3명을 제외한 디캡카운티 교육위원 전원이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 위기에 처한 디캡 공립학교를 주정부가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한 것이다. 디캡 교육청은 곧 선출위원회를 구성하고 6명의 신임 교육위원들을 선임하게 된다.
디캡카운티 공립학교는 귀넷·풀턴에 이어 조지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교육청이다. 이날 디캡 출신 정치인들은 대체로 딜 주지사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일부는 앞으로 디캡 교육의 미래가 더 불확실해졌다고 회의론을 폈다. 빌리 미첼 주 하원의원(민주·스톤 마운틴)은 "이제는 디캡 교육위원회를 누가 운영할 것이며 선임된 임시 위원들이 정식 투표로 선출되는데 얼마나 걸릴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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