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노래로 한인들 위로 전할 것"

'여러분' 작곡한 윤항기 목사, 애틀랜타 방문
연합장로, 화평장로 등서 공연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게~"

최근 한국 모 방송국의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임재범이 열창한 노래 '여러분'이 큰 인기다. 이 곡은 가수 윤복희가 부른 가요곡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한국 CCM 음악사의 시초가 됐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 곡을 쓴 주인공은 윤복희의 친오빠이면서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 윤항기씨. 지난 1990년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찬양 콘서트차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윤항기 목사는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은 폐결핵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 중에 묵상하면서 쓴 곡"이라며 "성경 속 구절을 다시 노랫말을 붙여 나 자신을 위로하고, 또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어서 작곡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및빛 스카프'를 불렀던 윤항기는 폐결핵 말기 판정을 받았던 1977년에 이미 죽었다"며 "하나님을 만나고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여러분'의 윤항기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당시를 회고했다.

한국 기독음악신학교 학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등을 역임한 윤목사는 현재 예음교회 당회장과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10여명의 음악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와 보컬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윤 목사와 함께 기독교 방송인 CTS의 '내 영혼의 찬양'이라는 방송에 출연 중이다.



윤 목사와 찬양팀은 이번 애틀랜타 공연에서 간증과 찬양을 비롯해 '친구야', '여러분','나는 행복합니다' 등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선보인다. 윤 목사는 "너무나도 빠른 디지털 세계를 살아가면서 아날로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이 적은 시대"라며 "굶주리고 어렵고, 외로웠던 옛 일들을 기억하면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각종 테러 등 두려움이 가득한 시대에 살고있다"며 "노래를 통해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항기 목사와 예음음악신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23일 화평장로교회, 24일 애틀랜타새교회, 25일 실로암 한인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 404-514-7305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