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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성인 4명 중 1명 비만

비만율 28.7%로 전국 17위
미국 전체평균 26.7%보다 높아

조지아주에 사는 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8일 로버트우드존슨재단과 트러스트포아메리카스헬스(TFAH)의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사는 성인 28.7%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는 전국 50개주 가운데 17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미국 평균 성인 비만율 26.7%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조지아주의 비만율은 최근 15년간 가파르게 상승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조지아주의 비만율은 1995년 13.8%에 불과했으며 전국 순위도 34위로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15년만에 28.7%로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폐해도 심각하다. 조지아주에서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용, 생산성 저하, 장애 및 사망율은 매년 2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캐서린 데이비스 조지아 보건대학 교수는 "조지아주의 비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비만은 개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의 시스템을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의 비만은 낮은 소득수준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제프 레비 TFAH 사무총장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그로서리에 덜 가게 되고, 신선한 야채를 덜 섭취하게 된다"며 "이들은 그 대신 싸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 살이 찌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녀들의 모유 수유와 과일·야채 섭취를 늘려야 한다”며 “또한 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 비만율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율 25%을 넘은 주가 38개다. 이는 20%를 넘었던 지역이 한 곳도 없었던 1991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조사를 담당한 레비 사무총장은 “성인 비만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만은 당뇨·고혈압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로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주는 33.8%을 기록한 미시시피로 나타났으며, 콜로라도가 19.1%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유일하게 백인의 비만율이 흑인보다 높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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