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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픈 코골이, 혹시 수면무호흡증?

이용재 이비인후과 전문의 인터뷰 "한인 특유 귀파기, 염증유발 가능성"

수면은 세포와 조직 정보체계를 재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바르게 자는 것 만으로도 당뇨나 심장병, 뇌졸중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신빙성 있게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중 하나가 바로 코골이.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여러 요인으로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발생하는 호흡잡음으로, 수면 중 호흡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의 원인이 된다. 만약 밤마다 코골이를 하는 남편이 갑자기 숨을 멈췄다가 다시 호흡하는 것을 경험했다면, 수면무호흡 증상이다.

둘루스에 있는 이용재 이비인후과의 이용재 원장은 "대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수술비 문의를 해오는 한인들이 많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 검사가 수반되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슬립(Sleep) 전문의 이기도 한 이 원장은 "코골이는 대부분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데, 심할 경우 혀, 구개, 목젖은 물론, 피로감,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꼭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 3년간 한인들에게 이비인후과 진료를 제공해 온 이용재 이비인후과에서는 갑상선에서부터 귀, 코, 머리 및 목, 후두, 인두 등 상체 윗부문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진료한다. 코넬대와 뉴저지 의대를 졸업한 이용재 원장은 현재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 전문의이며 존스크릭 에모리 병원의 이비인후과 진료과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비인후과 진료에 대해 "아주 작은 단서에서부터 치료법을 찾아나가는 '마이크로'한 직업"이라면서 "각종 의료장비를 이용해 환자를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원장의 집안에는 아버지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만 3명이나 된다.



이 원장은 한인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범하는 나쁜 습관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큐팁으로 귀를 파거나 물기를 닦는경우, 귓밥이 고막 가까이로 깊숙히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일 현미경으로 살펴본 기자의 귓속에는 아주 작은 머리카락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큐팁을 자주 이용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작은 머리카락이지만 고막을 건들게 되면 잡음이 들리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선축농증의 경우에도 "항생제 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비슷한 증상이 절기마다 지속되면 검진을 통해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많은 환자들을 만나지만, 질환은 대부분 비슷하다.검진 한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도 병원에 오는것이 두려워 병을 키우는 한인들이 많다"면서 "원인을 조기에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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