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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몽 영화칼럼] "그림자" (1956)

감독 - 이에지 카와레로비치 (Jerzy Kawalerowicz)
각본 - 알렉산데르 시치보르=리르스키
촬영 - 이에지 리프만
음악 - 안돌제이 마르코프스키
출연 - 지그믄트 케스토비치, 이그나치 마보프스키, 안토니 유리슈, 에밀 카레비치, 하리나 블르즈이 비르스카 타데우슈 우라슈

줄거리
질주하는 열차의 승강구에서 추락하여 죽은 사나이의 검시를 맡은 의사 크니시(지그믄트 켄스토위치)는 얼굴이 부셔져서 알아볼수 없게된 시체를 검시하면서 세계대전 중에 일어났던 스파이 사건을 상기한다.


당시에 독일군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조직원들이 독일계 상점을 습격했을 때, 한 스파이의 함정에 걸려 다른 레지스탕스 조직과 교전이 벌어져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뼈아픈 사건이다.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수수께끼 사나이의 추락사건이 일어난 무렵에 무임승차하던 젊은 사나이(타데우슈 우라슈)가 체포된다.
그는 전쟁이 끝난 직후 정부군 병사로 반혁명의 무장집단을 추적하고 있던 중, 정부군 안에 있는 반혁명 스파이에 의해 죽음을 당할뻔한 일이 있었다. 그는 현재 탄광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곳에서도 스파이의 책동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다.
그 젊은이의 과거 경력에 비추어 그가 스파이 용의자로 지목되어 추적당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방법은 오직 그 스파이를 스스로 적발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스파이를 잡는데 온 힘을 쏟는다. 그는 추적을 당하는 몸으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필사적으로 그 스파이를 추적한 결과 질주하는 열차의 승강구에서 그 스파이를 붙잡는다. 둘 사이에 격렬한 격투가 벌어진다.
두사람은 승강구에서 질주하는 열차 밖으로 떨어뜨리려고 서로 필사적으로 다툰다. 아슬아슬한 고비를 몇 번 넘기고 결국 스파이가 승강구에서 추락한다. 추락사한 그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바로 전쟁 중, 그리고 그 직후에 발생한 3가지 사건의 그림자처럼 암약한 '스파이'였다.

* 해설 -
스탈린 시대의 폴란드의 국책에 순응해서 만든 영화로, 소위 사회주의 건설이 외국 스파이에 의한 파괴공작을 당했다는 것이 테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카와레로비치 감독은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예리한 카메라 워크와 치밀한 편집에 의해 수준높은 스릴러 영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짙은 불안감이 감도는 화면조성의 솜씨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전후에 폴란드 영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끄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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