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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시기에 기회는 가장 많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기회는 가장 많다
부동산 업계 공격적 행보 눈길
실력있는 인력 충원 기회
마케팅 강화 시장 공략 박차



‘위기는 곧 기회다’


부동산 시장이 한 겨울 날씨 만큼이나 싸늘하지만 일각에서는 인력을 충원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업계 대부분이 거래침체로 방어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
최근 부동산 시장은 말 그대로 동면기다.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 임성소 회장은 “투자용 부동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거래가 줄었다”며 “특히 주택의 경우는 작년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발상’으로 시장을 적극적 공략하는 부동산인들도 적지 않다.

올해 초 한인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플레전트 힐 로드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한 ‘리맥스 슈피어리어(대표 유미숙)’가 대표적. 유 대표는 사무실 이전에 대해 “이미 1년전 부터 계획된 것이었다”면서도 “아무리 불경기라고 하더라도 잘 되는 곳이 있듯이, 확실한 바이어(Buyer)층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이 회사의 역발상은 에이전트 확충이다. 유 대표는 “사무실 내 절반이상의 에이전트 들이 2006년 보다 지난해의 실적이 더 좋았다”며 “에이전트를 현재 35명에서 올해안에 100명선 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를 다민족 출신으로 구성해 공략층을 다양화하는 시도도 있다. 최근 설립된 ‘20/20 리얼티 그룹(대표 백문숙)’의 에이전트들의 출신국가는 그야말로 다국적이다. 한국, 미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쿠바 출신 등으로 다양하다.

백 대표는 “미국이 다인종 국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민족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0 리얼티 그룹도 에이전트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공격적 행보는 융자업계에서도 감지된다. 타운내 한 융자업체는 지난해 말 인력을 3배 가량 늘렸다. 주택융자 시장이 급속히 위축됨에 따라 업체마다 인력을 줄이고 심지어 문 닫는 곳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상식 밖의 행보’로 비쳐질 정도였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로 비용절감 차원에서 규모를 줄이는 것이 대세지만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에 대비해 실력이 좋은 사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며 “생존을 위해 볼륨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의 이같은 공격적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임성소 회장은 “경기 침체로 부업을 하거나 전업하는 에이전트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이 많이 줄었다”며 “많이 뛰면 큰 어려움 없이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최근들어 마케팅을 강화하는 에이전트들을 종종 본다”며 “장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회사를 설립한 한 전문가는 “지금 상황의 마냥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은 항상 변동한다”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했던 “비즈니스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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