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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양극화

모기지 이자율 양극화
‘고정’은 오르고 ‘변동’은 내리고
이자율 격차 커져 ‘변동’ 이용 늘어

모기지 이자율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정 이자 모기지 (fixed-rate mortgages)의 이자율은 오르는 반면 변동 이자 모기지(adjustable-rate mortgages, ARMs)의 이자율은 떨어지고 있다.

또한 고정 상품과 변동 상품의 이자율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지 신청자 중 변동 모기지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추세다.

▶상승하는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번주에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이 올랐다.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은 지난 6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전국 평균이자율은 1주일새 0.04%포인트 상승한 6.41%를 기록했다. 이는 4주전 보다 0.53%포인트 오른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 보다 높은 수준이다.
15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은 지난주와 같은 5.87 %로 나타나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하는 변동 모기지 이자율=반면 변동 모기지의 이자율은 떨어졌다. 이자율이 5년 동안 고정된 이후 매년 바뀌는 5/1 모기지의 이자율은 5.68%로 나타났다. 1주일새 0.0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매년 이자율이 변하는 1년 모기지 이자율 역시 0.07%포인트 떨어진 5.49%로 집계됐다.

▶이자율 격차 확대= 변동 모기지와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 차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 두 모기지의 이자율 격차는 올초만 해도 없다시피 했지만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 닷컴 조사 결과, 27일 현재 변동 모기지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5/1 ARM의 이자율이 30년 고정 모기지 보다 0.75%포인트 가량 낮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훈 엘리트 파이낸셜 모기지 대표는 “통상적으로 변동 모기지의 이자율이 고정 모기지 보다 낮았다”며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의 차이가 최근 몇 년 동안 작아졌다가 3년전 부터 변동 모기지 이자율이 고정 모기지를 추월하는 이상현상을 보였왔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선택 변화=변동 모기지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좋아져 변동 모기지를 선택하는 것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훈 엘리트 파이낸셜 모기지 대표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고정 모기지 보다 변동 모기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장래에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라면 변동 모기지를 선택하면 소득증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변동 모기지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 은행 연합회(MBA)에 따르면 전체 모기지 신청자 중 변동 모기지를 이용하는 비율이 두달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모두에 좋은 것 아니다=변동 모기지의 이자율이 낮다고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변동 모기지는 일정 기간 고정된 이자율이 적용된 이후 이자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은 경우 변동 모기지 보다 이자율이 고정된 모기지가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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