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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정책·총기소유 강화’ 적임자는 바로 나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 토론회
정책대결보다는 공화당 극우진영
표밭 의식한 막말 잔치로 막내려

오는 22일 경선 투표를 앞두고 열린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예비후보 토론회가 정책 대결보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두려움과 배타심을 자극하는 ‘막말 대잔치’로 막을 내렸다.

애틀랜타 기자협회와 조지아 공영방송은 17일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 토론회를 열었다. 5명의 후보들은 앞다퉈 다른 후보들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반이민 정책을 펼치고, 총기 소유권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후보들은 경제문제나 주지사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불법체류자들을 쫓아내고, 총기 구입과 휴대가 더욱 편리해지도록 하겠다는 공약에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

‘추방 버스’를 타고 애틀랜타 곳곳의 이민자 밀집 거주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여온 현직 주상원의원인 마이클 윌리엄스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추방 버스’ 뒷유리에 게시한 구호를 소개했다. “살인자, 강간범, 납치범, 아동학대범 그리고 다른 범죄자들이 타고 있다. 이 버스를 따라 멕시코까지 오라”는 것이 그 내용이다. 멕시코인들과 범죄자들을 연관시킨, 다분히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공화당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경찰을 사실상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으로 만드는 287(g) 프로그램을 조지아 모든 카운티에서 시행하는 나의 강력한 반이민 정책으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켐프 내무부장관도 스스로를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후보”라고 자칭하면서, “추적과 추방 시스템을 도입해 불체 범죄자들(criminal illegals)을 추방시키면, 갱단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비즈니스적 중도성향으로 알려진 헌터 힐 주 상원의원도 표밭을 의식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불법 이민이 우리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놓고 있다”며 “불법 이민의 동기가 되는 복지 예산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총기규제 논란이 일자 소총 구입연령을 21세로 높여야 한다고 발언했던 데 대해 “실언이었다”며 반대로 “(현재 21세인) 권총 구입 연령을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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