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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학생만 골라 사진 촬영”

테네시대 남학생 클럽, 수년간 강요
대학 당국, 인종차별 혐의 조사나서


대학 신입생에게 아시안 여대생만 골라 사진을 찍어오도록 강요한 남학생 사교클럽이 학교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9일 테네시안 등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대 녹스빌 캠퍼스의 남학생 클럽이 지난 수년간 아시안 여대생의 사진만을 찍어오도록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 아시안 학생단체의 리더 조나단 토마스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학생 클럽의 한 회원이 보물찾기 명목으로 신입생에게 아시안 여대생을 찾아 사진을 찍어오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토마스는 녹스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 여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괴롭힘이 최소한 3년간 계속돼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물찾기를 주최하는 클럽은 매년 바뀌지만 이런 행태는 반복돼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진에 찍힌 피해 여학생들은 한결같이 “동물원 우리에 같힌 동물 같은 심정”이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같은 몰지각한 행동은 학교 전체에 파다하게 퍼졌으며, 여학생 클럽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용서해선 안 된다”며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분위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학 측의 캐서린 색손 학생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는 학교가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학생의 그릇된 행동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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