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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교습학원 원장이 당한 황당한 ‘인종차별’

백인 아이들과 밥 먹다가
백인 여성에 미행당하고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해


흑인 교습학원 원장이 자신이 돌보던 백인 아이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백인 여성에게 미행과 경찰 신고까지 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마리에타 샌디 플레인스 로드에서 방과후 학원을 운영하는 27세 흑인 남성 코리 루이스 씨는 지난 7일 자신이 돌보는 백인 남매 2명을 데리고 월마트 매장 내부에 있는 서브웨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티셔츠를 입은 채였다.
한 백인 중년 여성이 지나가다 이 모습을 보고, 흑인 남성이 백인 아이들을 다니고 다니는 것이 수상하게 생각해 그를 따라다니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루이스를 주유소까지 쫓아오며 창문을 내리고 아이들에게 “괜찮니?”라고 물어봤고, 루이스가 개스를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르자 아이들에게 대화를 요구했다.
상황을 파악한 루이스는 여성과 대화를 거부하고 차에 올랐고, 여성은 “당신 차 번호를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루이스는 차에 오른 뒤 페이스북 라이브로 상황을 중계하며 황당한 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무슨 영문인지 당혹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잡혔다.
여성은 루이스를 그의 집까지 미행했고, 루이스가 도착하자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도 그의 앞에 나타났다. 루이스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경찰에게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여성에게 미행을 당하고 경찰에 신고까지 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경찰에게 루이스가 베이비시터가 맞다고 확인했고, 함께 ‘캐치 에어’라는 놀이 시설에 갔다가 서브웨이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어머니 대나 맹고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에게 ‘젊은 흑인 남자가 백인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다는 사실 때문에 누군가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한 거냐’고 물었더니, ‘미안하지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며 “아이들은 울고 있지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지도 않았다. 그 여성이 진짜 내 아이들의 안전 때문에 그런 행동을 취했다고 생각치 않는다. 인종차별이었을 뿐”이라고 분개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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