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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테네시·NC 경계선 협상단 구성

주의회서 법안 통과

조지아주가 인접한 주들과 본격적으로 201년 된 주 경계선 재조정 논의에 들어간다.

조지아 주 상원은 2일 테네시주 및 노스캐롤라이나주와 경계선을 다시 확정하기 위한 법안(HB51)을 찬성 47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켜 주지사실로 보냈다.

앞서 이 법안은 주 하원에서 찬성 163표, 반대 4표로 가결돼 주 상원으로 넘겨졌다. 주지사의 서명을 거치면 주 정부와 주의회는 공식 대표단을 구성하게 된다.

조지아주는 1796년 테네시가 주로 승격되자 경계선을 논의, 1818년 북위 35도를 기준으로 경계를 정했다. 하지만 측량사들이 실수로 애초 정한 선보다 0.5마일 남쪽으로 경계선을 그으면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테네시주의 차타누가시를 가로지르는 테네시강의 물줄기 바로 아래로 조지아의 북부 주경계가 지나가면서 조지아주가 물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식수가 부족한 조지아주로서는 뼈아픈 실수였다.

이 때문에 조지아주는 이후 200년 동안 잘못 그어진 경계선을 1마일 위쪽으로 다시 정하자고 요구하면서 동시에 강물의 사용권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입법 과정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반대표를 던진 제프 뮬리스(공화.치카모가) 주 상원의원은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우리 주 북쪽에 자리한 이웃을 놀랍게 하기보다 원만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서쪽으로 테네시주에서부터 동쪽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르기까지 51마일 거리의 경계선에는 차타누가시의 일부를 포함해 약 3만 명의 주민이 사는 동네들이 포함돼 있다.

조지아주의 경계선 재조정 요구에 대해 테네시주는 측량사들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200년이나 지나 관습법처럼 굳어졌기 때문에 이제 와서 다시 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는 조지아주의 물 사용 요구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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