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코로나19, 미국내 사망자 6명으로 … 남동부 확산 ‘우려’

일부 마트서 ‘품절’ 현상 이어져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또 확진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3일 기준 109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45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십에 탑승자이며, 22명은 여행관련, 11명은 대인간 감염, 그리고 27명은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12개 주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오레곤, 로드 아일랜드, 워싱턴, 그리고 위스콘신 주다.

▶ 미국서 6명 사망= 지난 2일 AP 통신은 워싱턴주 시애틀 일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명 더 나왔다고 보도했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제프리 두친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6명 중 5명은 킹 카운티, 나머지 1명은 시애틀 북쪽의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이다. 두친 박사는 “불행히도 워싱턴주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찾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제 코로나19가 일부 지역사회에서 아주 활발히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친 박사는 현시점에서 카운티 정부는 학교 폐쇄나 행사의 취소를 권고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 감염자 발생= 시애틀 현지 한인 언론인 시애틀N은 1일 보건당국이 확진자로 발표한 ‘킹 카운티 50대 여성’이 한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처음으로 한인이 포함된 것이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 온 첫 사례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킹 카운티 50대 여성 확진자의 대구 방문 이력을 밝힌 후 한인사회에서는 확진자가 한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2월 7일부터 23일까지 한국 대구를 방문한 뒤 시애틀로 돌아온 후 페더럴웨이 우체국에서 하루 근무를 한 후 이날 퇴근 무렵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됐다.

▶남동부 지역 확산 우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오리건·뉴욕주 등 12개 주에서 양성 또는 추정 양성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2명, 플로리다주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남동부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조지아 감염자 중 1명은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 확진자 2명은 같은 집에 자가격리 중이다. 플로리다 감염자 중 1명 역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은 미국 밖 여행 전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의를 당부했으며,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마트 사재기=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주말새 마트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조지아주도 예외가 아니다. 시애틀이나 LA처럼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매장문이 열리자마자 고객들이 빵, 휴지, 물 등 비상 식량과 물품 등을 샀다. 이한나 씨는 “지난 1일 둘루스에 있는 코스트코를 방문했는데 문을 연 지 30분 만에 물과 휴지가 모두 ‘솔드 아웃(Sold Out)’ 되어 당황했다”면서 “스팸과 파스타 재료만 사고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