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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

최소 22명 사망... “한인 사망자 없어”

 3일 토네이도가 발생한 내쉬빌 지역에서 주민들이 파손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AP

3일 토네이도가 발생한 내쉬빌 지역에서 주민들이 파손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AP

테네시주에 강력한 토네이도(소용돌이 폭풍)가 발생하면서 3일 오후 현재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이날 새벽 1시께 테네시주 주도인 내쉬빌 일대를 강타했다. 도심 거리는 30분 만에 쓰러진 나무와 건물 잔재들도 뒤덮였다. 최소 2개의 토네이도가 내슈빌 도심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 40채의 건물이 부서졌다고 내쉬빌 소방당국은 밝혔다.

내쉬빌에서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테네시주 전체적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애틀랜타저널(AJC)은 전했다. 이스트 내쉬빌에 거주하는 한인도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철 내쉬빌 한인회장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 1명의 집 지붕이 파손된 것을 제외하고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조만간 한인들과 성금을 거둬 재해대책 본부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약 5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내슈빌 교육당국은 휴교를 결정했다. 번개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도심을 지나가면서 어두운 밤하늘이 환하게 번쩍이는 장면도 포착했다.
테네시주는 이날 ‘슈퍼 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14개 주 가운데 한 곳이다. NBC방송은 “테네시주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진행하는 지역”이라며 “주 당국자들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네시주 선거당국은 성명을 통해 “투표소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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