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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서 2명 첫 확진 “침착하고 CDC 지시 따르자”

이탈리아 방문한 아버지에 아들까지 ‘양성’
내원시 별도 출입문 이용 ... “상태 호전 중”
보건 당국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작아”

조지아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양성 반응이 나온 2명의 확진자는 아버지와 아들로 현재 같은 집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 중 1명은 최근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2일 오후 10시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풀턴 카운티에 거주하는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중 1명이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왔으며 이들은 같은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3일 풀턴 카운티 보건 위원회는 확진자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풀턴 카운티에 거주하는 56세 남성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며칠 후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났으며 아들도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했고 주치의는 이들이 다른 환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별도의 출입문을 이용해 내원하도록 조치했다. 이들은 함께 지난달 29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검사를 의뢰, CDC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남성의 배우자와 또 다른 자녀도 검사를 한 상태다.



주 및 보건 당국은 현재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들의 거주 지역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주내 확산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면서 주민들에게 침착성을 유지하고 CDC의 지시에 따르라고 강조했다. 보건국의 캐슬린 투미 장관은 “확진자는 신중하게 의료 관계자들과 상담했다”면서 “지역확산 예방을 위해 (확진자들의) 접촉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풀턴 카운티 보건 위원회의 엘리자베스 포드 디렉터는 “두 환자 모두 증상이 가라앉은 상태이며 회복 중”이라면서 “아이의 경우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지아는 확진자가 없었음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다양한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일부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위생 관리와 잠재적인 비상사태 계획의 가능성을 알리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보건 전문가 및 학교 전문가들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 팀을 발족했다. 켐프 주지사는 “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며 “절대 당황할 필요 없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대응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조지아의 확진 사례 2건을 보고했다고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애틀랜타에 있는 CDC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내코로나19 사망자는 3일 오후 5시 현재 9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사망자 3명 역시 워싱턴주 거주자로 밝혀졌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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