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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스’도 코로나 직격탄

2분기 팀 매출 95%나 급감
선수들 보수는 예년의 37%

메이저리그(MLB)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브레이브스의 구단주인 리버티 미디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브레이브스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2억800만 달러에서 1100만 달러로 95%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브레이브스 구단은 2분기에 28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에는 61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브레이브스 구단의 데릭 쉴러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최근 수개월간 실적 악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봉 5만 달러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를 삭감했고, 최소 연말까지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구단 선수들의 소득도 크게 줄어든다. 대부분의 MLB 팀은 선수들이 치른 경기 수에 비례해 보수를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 정규 시즌이 162게임에서 60게임으로 줄어 잘해야 37%만 받는다. 시즌당 브레이브스 선수들의 보수는 1억5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60게임으로 줄어들 경우 5500만 달러로 삭감된다.



브레이브스 구단의 매출은 크게 야구와 부동산 개발 2개 부문에서 나온다. 2분기 야구 매출은 작년 2분기 1억9800만 달러에서500만 달러로 97% 급감했으며, 배터리 애틀랜타 지역의 부동산 개발 사업 매출도 1000만 달러에서 600만 달러로 40% 감소했다. 반면 부채는 트루이스트 파크 구장과 배터리 지역의 건설 공사 비용으로 지난 3월 말 현재 6억9800만 달러에서 7억1800만 달러로 늘었다.

미국의 스포츠 구단 대부분은 재정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리버티 미디어는 상장회사로 브레이브스 팀의 실적을 공개해야 한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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