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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앞둔 귀넷·포사이스, 코로나 예방 정말 준비됐나

개학한 교육청 확진 잇따라
뷰포드는 ‘마스크 권장’ 그쳐
켐프 “마스크 의무화 재량껏”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조지아 교육 당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 여부를 각 교육구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한인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0일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코로나19 검사소 개소식에서 “마스크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지역 교육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켐프 주지사의 생각과는 달리 대면 수업을 재개한 교육청에서는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허술한 대응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개학 첫날 복도를 꽉 메운 학생들의 사진으로 전국의 이목을 끌었던 폴딩 카운티 노스 폴딩 고등학교는 개학 후 일주일 동안 교직원 3명, 학생 6명 등 총 9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 때문에 10~11일 이틀 동안 휴교 조치했다.



향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지는 11일 오후에 밝힐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채널2 액션 뉴스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한인 재학생이 있는 귀넷, 포사이스, 뷰포드 시 교육청이 오는 12~13일 개학한다.

우선 뷰포드 시 교육청은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권장’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마스크를 의무화한 귀넷과 포사이스 교육구도 학생들이 잘 따를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학부모들은 저학년 학생들이 장시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100%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하는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는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교육청 앞에서 대면 수업 재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GCPS에 다니는 14, 16살 자녀 2명을 둔 김 모 씨는 “아이들이 원해서 대면 수업을 택하기는 했다”면서 “막상 학교에 보내려니 뚜렷한 예방법과 대책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교육청은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다.

헨리 카운티 교육 당국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야간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대면 수업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장 생활과 자녀 학습 생활을 동시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점에 착안, 맞벌이 부모가 퇴근 후 자녀의 온라인 수업과 과제를 돌볼 수 있도록 ‘원격 학습 이브닝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은 오후 4~7시 사이에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교육청의 멜리사 모스 학습 및 성과 책임자는 성명에서 “지난 봄학기 경험을 토대로 카운티 전역의 가족들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원격 환경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저녁 수업 옵션을 통해 부모의 자녀 학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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