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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애논 지지자, 공화당 하원 후보로

14지역구에서 머조리 그린 승리
인종차별·음모론 공개적 주장

조지아 예비선거 결선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모론을 확산시키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인 ‘큐애논’(QAnon) 지지자가 승리해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치러진 연방하원 조지아 14구역 공화당 후보 결선 투표에서 머조리 테일러 그린은 신경외과 의사인 존 코완을 누리고 승리했다.

그린은 이날 저녁 지지자들에게 행한 당선 연설에서 “공화당이나 D.C.의 기득권 세력,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명예의 배지가 되었다”며 “우리 모두의, 우리 신념에 대한 투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린 후보는 또 “보수주의 물결이 연방하원을 바꿀 것”이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해 위선자이자 반 미국주의자로 폄하하며 “의회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당수 조지아 공화당원들은 그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적이고, 반 무슬림 주장을 펼치는데 반대해 코완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애틀랜타저널(AJC) 등 언론들에 따르면, 그린 후보는 큐애논의 각종 음모론을 그대로 퍼뜨리고 있다. 예를 들어 조지 소로스가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라는 식의 음모론이다. 그러나 소로스 역시 유대인이며, 홀로코스트 때 10대 소년에 불과했다.

코완 후보는 결선 투표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은 로컬 토박이이고, 증오를 조장하는 그린과는 다른 정통 보수주의자임을 강조했으나 결국 패했다.

그린은 오는 11월 민주당의 케빈 밴 오스달 후보와 맞붙는다. 그러나 14지역구는 압도적인 보수 표밭이어서 그린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지역구는 조지아 서북 지역으로 톰 그레이브스 현 의원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그린은 출마를 위해 북부 풀턴 카운티에서 롬으로 이사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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