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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포스터은행 합병 관계자 인터뷰

BBCN뱅크와 포스터은행이 전격 합병 인수에 합의했다. 지난 1여년 동안 양측은 인수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포스터은행은 1989년 설립된 시카고 최고 한인은행으로 시카고 일원에 8개 지점, 버지니아 주 애넌데일 1개 지점 등 총 9개 지점이 영업 중이다. BBCN뱅크는 지난 2011년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하며 출범한 초대형 한인은행으로 이번 합병으로 자산 규모가 62억달러로 증가했다. 현재 서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총 44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임명환 기자

”유일한 한인은행 가치 존중했다“
BBCN 동부총괄 김규성 전무


BBCN뱅크의 동부총괄 김규성(사진) 전무는 “눈에 보이는 포스터은행의 재정적 가치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유일한 한인은행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16일 오전 합병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김규성 전무는 “그동안 가격이 문제였다. 인수에 막대한 경비가 들어가지만 포스터은행의 역사적 가치가 더 높았다”며 “같은 직원, 지점으로 운영된다. 변화가 없다. 단지 이름만 바뀔 뿐이다. 융자 이자는 적고, 예금 이자는 높아지는 등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BCN뱅크가 합병하며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은 현 직원들”이라며 “좋은 뱅커를 길러내기가 쉽지 않다. 뉴욕의 BBCN뱅크를 키운 것도 직원들이다. 시카고 직원들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순수하게 본점에 근무하는 백오피스 직원들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들은 영업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될 수 있는 한 그 직원 그대로 근무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5월2일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BBCN 시카고지점 이평무본부장


BBCN뱅크와 포스터은행의 합병과 별도로 BBCN은 오는 5월 2일 글렌뷰 커먼스 쇼핑몰에 서버브점을 개설한다. BBCN의 45번째 지점이다. 시카고지점과 글렌뷰지점의 관리는 이평무(사진) 본부장이 맡는다.
이평무 본부장은 “베테랑급 직원들이 저축에서 융자까지 모든 은행업무를 도와 줄 것”이라며 “시카고 8명, 글렌뷰 7명 등 각 분야 전문 금융인들로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BBCN 글렌뷰지점은 1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 후 공식 은행 업무는 2일부터 시작한다.
이 본부장은 “합병에 대한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면 시카고 일원의 총 10개 지점이 확보된다”며 “한국의 온라인뱅크 시스템처럼 앞으로는 LA,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도 불필요한 수수료 없이 토털은행 업무가 가능한 은행은 BBCN뱅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즈니스의 경우 담보 없는 융자가 가능해지는 등 시카고 한인사회에 유익한 은행 서비스가 제공 될 것”이라며 “최고의 서비스로 한인 비즈니즈를 이끌어가는 은행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믿고 함께 한 고객에게 감사”
포스터은행 김병탁 행장


증자 혹은 합병을 놓고 지난 2년간 일해 온 포스터은행 김병탁(사진) 행장은 16일 오전 BBCN뱅크-포스터은행의 합병인수 발표 후 “마음이 편안하다”며 “비록 은행 이름은 없어지지만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내부적으로는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앞으로 두 은행의 합병에 따른 행정적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 포스터은행이 BBCN뱅크로 이름을 완전히 변경하는데는 최소 4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서비스 개선 및 이익에 최우선을 뒀다. 또한 지점 운영과 직원들에게 계속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에 합병의 최종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며 “현재 은행들이 대형으로 가는 추세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 대형 한인은행으로 한인사회에 중심을 둔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믿고 함께 한 모든 포스터 은행 고객들에게 감사하다. 로열 고객이다”며 “앞으로 이분들을 찾아 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더 좋은 금융서비스로 선의의 경쟁”
mb은행 오국정 행장


“큰 은행이 시카고 시장에 들어오는 만큼 앞으로 더욱 좋은 금융서비스로 한인 고객들을 찾겠다.”
BBCN과 포스터은행이 합병한다는 소식을 접한 mb은행 한국금융부 오국정(사진) 행장은 한인사회에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만 33년째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오 행장은 “시카고에서 한인들이 설립한 유일한 은행이 합병으로 사라지게 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mb도 BBCN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행장은 이어 “은행 규모를 따지면 mb가 BBCN보다는 크다. 이로 인해 개인 평균 대출 금액도 mb가 높을 것”이라며 “mb는 지금까지 한인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성장해 왔듯이 앞으로도 좋은 금융 기술로 한인들에게 서비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은행은 링컨우드 본점을 비롯해 글렌뷰, 샴버그, 나일스-골프, 나일스-옥튼, 버논힐스 등 모두 6곳에 한국부가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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