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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유명 셰프 찰리 트로터 사망

자신 이름 딴 유명 식당 25년간 운영

시카고가 배출한 최고 셰프 중 한명인 찰리 트로터(54·사진)가 5일 사망했다.

5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트로터는 이날 오전 시카고 링컨파크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곧바로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전 11시48분 숨졌다.

이날 오후까지 트로터가 숨진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고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범죄의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컨신대 매디슨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요리사로 변신한 트로터는 1987년 아미티지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찰리 트로터스’(Charlie Trotter's)라는 식당을 열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창의적인 요리와 한번 만든 메뉴는 다시 반복하지 않는 컨셉을 가진 트로터의 식당은 곧 시카고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제임스베어드재단에서 최고 셰프로 선정했고 2000년에는 ‘와인 스펙테이터’ 매거진이 찰리 트로터스를 전국 최고의 식당으로 뽑았다.

트로터는 식당 운영 뿐만 아니라 걸출한 셰프를 양성하기도 했다.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인 ‘탑 셰프’에 출연했던 한인 셰프 비벌리 김도 트로터 밑에서 요리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셰프들로부터는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트로터는 오랫동안 시카고를 대표하는 식당으로 유명세를 탔던 그의 식당을 개점 25주년을 보낸 직후인 작년 여름 문을 닫았다.

이후 가짜 와인을 판매한 혐의로 피소당하고 식당에서 전시회 준비를 하던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려 했다는 등의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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