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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한인 정부조달협회 이남수 회장

“지상사 직원 나왔다가 정착했죠”

“브린마 한인거리축제는 우리의 자랑거리였죠. 이번에 열린 스코키 한인축제에는 타인종이 많이 몰린 반면 한인 동포들의 모습은 좀 뜸해 보였어요.”

한인 정부조달협회를 이끌며 스코키 올드오차드 샤핑몰 파킹랏에서 지난 주말 열린 한인축제에 부스를 빌려 한국 스낵을 팔았다는 이남수(사진·59)씨의 일성이다.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은 좋았지만 한인은 적어 다소 아쉬웠다고.

1994년 삼성중공업 소속으로 시카고에 파견 나온 그는 롤링메도우에 오피스를 두고 4년간 근무하면서 연매출 1억2000만 달러를 올린 법인장 대행까지 했던 비즈니스맨이다.

“당시 지상사협의회 연말 모임에 150명~200명의 직원과 가족이 모일 정도로 규모가 있었죠.”



하지만 IMF 이후 삼성중공업이 볼보에 매각되면서 산업용 기계 및 부품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지상사 직원으로 시카고에 정착한 그는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이 크다. “무역, 건축, 보험, 여행사, 컴퓨터, 운송 그리고 카이로프랙터, 리테일(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방정부, 주정부, 시카고시 그리고 쿡카운티의 소수계 비즈니스 Certificate를 취득한 비즈니스 멤버들의 모임이 정부조달협회죠”라는 그는 이번 한인 축제에 협회 차원에서 참여해 주류사회에 어떻게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국 스낵류를 타인종들에게 나눠주며 테스트 마케팅을 펼친 그는 한국 식당의 참여가 의외로 저조했음을 지적했다. 떡볶이, 만두, 불고기를 파는 식당과 칵테일을 판매하는 한인업소 하나 정도가 참여했다. 그는 “올해 한국산 스낵을 알리고자 무료 시식을 시도했는데 흑자는 안 났다”고 전했다. SNS를 통한 주류사회 홍보는 활발했지만 정작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홍보가 느슨해 동포들의 참여가 부족, 축제 참여 인종이 Unbalance한 느낌이 들었다고.

부인과 함께 팰러타인에 거주 중인 그는 테니스로 건강을 지킨다.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은 모두 뉴욕 등 동부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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