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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와 함께 '한국' 배워요"…아이타스카 한글학교 입양아 전문반

시카고 지역 한인 입양아들만을 위한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미 장로교회 아이타스카 한글학교는 지난 1월, 12주 코스의 입양아 전문반을 개설했다. 입양아와 부모가 함께 배우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10가정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6일에는 설날 특강이 열려 세배문화를 배운 뒤 입양아들이 부모에게 직접 세배하고 부모는 세뱃돈과 덕담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이타스카 한글학교는 지난 1년 간의 준비과정 끝에 입양아반을 개설하게 됐다. 일반 수업에 참여했던 입양아들이 몇몇 있어왔으나 모두 몇 개월 안돼 포기했다. 타인종 부모들이 가정에서 과제와 학습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타스카 한글학교는 개설 초기단계부터 입양아 부모를 참여시켜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수업 형식을 결정했고 부모들의 주말 종교활동 시간을 고려, 일요일 오후에 수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현애 교장은 “중도포기 하는 입양아 학생들에 대해 고민하던 때 입양아 캠프프라이드에서 만난 학부모와의 계기로 적극 추진됐다. 학부모들이 나서 수강생도 모집했다”면서 “자녀들이 한국에 부정적 감정이 없고 더 많은 문화를 접하길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 한글학교는 4시간 이상 수업이 진행되지만 입양아반은 2시간 정도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정체성 개발을 목적으로 한글의 기본과 한국 역사, 현대 문화 소개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조리 리우시액(8)양은 “한국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더 많은 곳의 지명을 알게 됐다. 내가 태어난 곳을 배우며 가족에 대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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